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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리잡기48

미국에서 자리잡기 - 애완동물 분양받기 미국에서 살면서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물론 타국에 나와살면서 느끼는 당연한 감정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말을 유창하게 잘하면서 뒤에서 다른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말을 못하더라도 나만 바라보는 동물이 낫겠다 싶을때도 당연히 있다. 물론 그건 한국에 있어도 마찬가지일수도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마음일 수는 없겠지만 이런 마음으로 동물에게 위로(?)를 받는 사람도 적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든다. 어쨌든 필자도 주변지인의 추천으로 처음으로 고양이를 접하게 되었다. 느릿느릿한 걸음과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서 부비는 모습이 강아지와는 다른 매력을 풍기면서도 강아지처럼 사람과 교감을 느끼는 동물이구나 싶었다. 좀 어려운 결정이긴했지만 고양이를 키워보기로 했다. 필자는.. 2019. 8. 2.
미국 영주권 받기 - 영주권 타임라인 업데이트 (핑거프린팅) 요즘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수업의 일환인 실습도 벌써 끝 마무리를 해야하는 시점이 돼서 더 바빠지긴 했다. 수업도 수업이지만 영주권 프로세싱도 하루가 다르게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사실 트럼프체제 하에서 영주권이 정말 힘들어졌다고 하고 뉴스와 신문에서는 연일 불법체류자들 단속에 나선다고하고 이민자들에 대한 대우가 예전같지 않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 물론 합법적 이민자와 불법체류자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확연히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어찌됐든 반이민, 미국우선주의의 트럼프의 인기는 적어도 미국내에서는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의 미국의 안정적인 성장에서 오는 안정감이 트럼프에게 큰 지지를 보내는 주된 원인이 되는 것 같다. 적어도 오바마 때 보다도 사업하기가 훨씬 수.. 2019. 8. 1.
미국에서 자리잡기 - Dine LA로 누리는 LA 라이프 앞서 포스팅했던 것처럼 미국은 외식비가 비싸기로 유명하다. 직장인들도 다들 번거롭더라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워낙 점심으로 간단하게 사먹을 수 있는 것들이 흔히 말하는 정크푸드여서 건강을 위한 도시락일 수도 있지만 가만보면 외식비에 대한 부담도 한 몫 하는것 같다. 그렇다고 매번 도시락을 싸고 매번 집밥을 먹을 수는 없으니 한번씩 외식을 하곤 하는데, 먹고나면 항상 후회한다. 비싸기도 하고 너무 짜거나 달고 양은 또 엄청 많아서 질려버리기 일쑤다. 고급레스토랑에 간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쯤 LA에서는 다인엘에이(Dine LA)라는 이벤트를 일년에 두번씩한다. 1월과 7월에 하는 행사로 2주동안 LA지역에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들이 정해진 메뉴와 평소와는 다르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고를 .. 2019. 7. 25.
미국에서 자리잡기 - 미국의 기름값은 얼마나 할까 앞서 미국, 특히 LA에서 한달에 생활하는데 드는 비용에 대해서 포스팅한 바가 있다. (참고링크) 미국에서 자리잡기 (6) - 미국 생활비 얼마나 들까 이번에는 많이들 궁금해하는 미국생활에 들어가는 비용들을 짚어보도록 하겠다. 이것도 역시 사람마다, 케이스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아주 일반적이고 현실적인 것들을 기준으로 작성해보겠다. 지역은 캘리포니아.. komerica-man.tistory.com 쓰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 포스팅은 한달에 들어가는 고정비에 대해서만 언급을 한 것 같다. 다시말해 집세, 전기세, 수도세, 교통비, 통신비 정도였다. 문득 가장 많이들 궁금해하는 비용중에 주기적으로 들어가는 자동차 기름값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해볼까 한다. 먼저 미국은 한국과 좀 많이 다른 단위를 사용한다. 길이.. 2019. 7. 24.
미국에서 자리잡기 - 미국에서 자주 쓰는 유용한 앱 한국이 워낙 IT발달 속도가 빠르고 사람들도 잘 적응하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일상생활이 정말 편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속도가 약간 더디긴하지만 마이크로 소프트와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도 역시 많은 어플리케이션 앱을 사용해서 더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목적은 비슷하지만,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봤다. 물론 한국에서도 쓰이고 여기서도 많이 쓰이는 구글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앱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많이들 쓴다 생각되는 앱과 내가 많이 쓰는 앱을 주관적으로 다룬 것이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1. Yelp (세상 모든 것을 리뷰하는 어플리케이션) 옐프라고 불리는 이 어플리케이션은 음식점, 쇼핑몰, 마사지샵, 화장품점, 심지어 박물.. 2019. 7. 20.
미국에서 자리잡기 - 현지에서는 뭘 먹을까 어느나라를 가든 의식주가 제일 관건이긴 하다. 그 중에서도 살 곳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거주지 선정에 대해서는 전에 포스팅했다) 먹는 것 또한 무시할 수가 없다. 미국안에서도 LA는 특히 정말 다양한 민족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당장에 학교만가도 히스패닉, 러시아인, 유대인, 아르메니안, 아시아인, 인도, 유럽인 등등 너무 많은 친구들이 자신들의 문화에 맞는 음식들을 가져와서 먹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밖을 조금만 둘러봐도 인도, 베트남, 일본, 중국, 한국, 이탈리아 음식 등등 종류가 넘쳐난다. (외식의 경우에) 다들 알다시피 미국은 그렇게 오래된 나라도 아닐 뿐더러 많은 곳에서 유입된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라서 그런지 독일의 햄버거, 이탈리아의 피자, 멕시코의 타코, 중국의 볶음밥 등이 자연스럽.. 2019. 7. 10.
[실시간 LA 지진] 미국 지진 7.1강진 또 발생 7월 5일 저녁시간 8시 30분쯤 너무 큰 흔들림에 서둘러 밖으로 나왔는데 진도 7.1.. 진짜 크게 3번 흔들리고 지속시간도 저번보다 더 길었다. https://www.latimes.com/local/lanow/la-me-major-earthquake-southern-california20190705-story.html No deaths reported in the 7.1 magnitude earthquake that struck Southern California Another major earthquake struck California on Friday night, registering a 7.1 magnitude and rattling nerves in the Mojave Desert towns.. 2019. 7. 6.
[거의실시간] LA지진 강도 6.4 오늘은 독립기념일로 쉬는날이어서 전날까지 친구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중에 휴일이 있으면 사는데 정말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랄까. 늦잠을 자도 되지만 아침에 떡하니 눈이 떠져서 어제의 물건들, 음식들을 치우고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다. 설거지를 하는중에 와이프의 외침이 들렸다. “여보, ​​지진!” ​​설거지를 하다말고 거실로 나와서 와이프와 나는 흔들리는 버티컬과 좌우로 흔들리는 몸 때문에 어지러움을 한참 느꼈다. 10~15초 정도였지만 찰나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찌할까 하다가 흔들림이 멈춘 후에야 계단을 통해서 내려가자고 했다. 우리는 LA에서도 흔치않은 고층(?)인 10층에 살기 때문에 유독 더 심하게 느낀 것 같다. ​ 계단을 내려오는데 다른집 사람들도 서둘러 내려.. 2019. 7. 5.
그리피스천문대 - 인디펜던스데이(독립기념일)에 즐기기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 날이 되면 미국전역에서는 독립의 기쁨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일제히 벌어진다. 특히 LA는 곳곳에서 불꽃놀이를 하는데 LA에 사는 사람들은 해마다 특별한 장소를 가서 불꽃놀이를 보곤 한다. 인디펜던스데이 전후로 해서 곳곳에서 행사도 많이 하는 터라 사람들은 각자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고 어디가 좋았다는 등의 얘기를 직장이나 학교에서 많이 하게 된다. LA에도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아주 유명한 몇몇 스팟들이 있다. 콘서트가 열리기로 유명한 할리우드볼이나 로즈볼같은 곳은 돈을 지불하고 들어가서 아주 가까이에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교통도 주차도 불편해서 여러가지로 고려를 해봐야 하는 곳이다. 가까운 바닷가로 가면 예를 들어 롱비치 .. 2019. 7. 4.
미국에서 자리잡기 - 미국의 공휴일을 알아보자 미국에 있다보니까 한국과 다른 공휴일 때문에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당장 내일 모레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라 간만에 꿀 같은 휴식을 맛보게 됐다. 그래서 갑자기 생각난 미국의 공휴일에 대해서 좀 정리해봤다. 조금 특이했던건 우리나라 처럼 정해져있는 날짜보다는 몇월의 몇번째 월요일 이런식으로 정한 날이 많아서 매번 '언제가 공휴일이지?' 하고 생각해야된다는 점이 다르다. 한번 더 생각해보게끔 일부러 그렇게 정해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익숙하지 않아서 좀 불편하기도 하다. 공휴일 이름 공식날짜 2019년의 날짜 새해 1월1일 1월 1일 화요일 대통령 취임식 1월 20일 해당없음 마틴루터킹 주니어 데이 1월 셋째주 월요일 1월 21일 월요일 조지워싱턴 생일 2월 셋째주 월요일 2월 18일 월요일 메모리얼 데.. 2019. 7. 2.
미국에서 자리잡기 - 미국 생활비 얼마나 들까 이번에는 많이들 궁금해하는 미국생활에 들어가는 비용들을 짚어보도록 하겠다. 이것도 역시 사람마다, 케이스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아주 일반적이고 현실적인 것들을 기준으로 작성해보겠다. 지역은 캘리포니아 LA지역 위주로 하니 다른 지역, 특히 다른 주는 그냥 참고만 하면 좋다. 1. 집(아파트) 사실 대부분의 고정비가 집 값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전세개념이 없기 때문에 주로 한국의 월세 개념으로 많이들 산다. 주로 집을 렌트한다고 표현하고 우리나라처럼 월세라도 보증금이 있거나 그렇지 않다. 다만 Deposit을 처음에 내고 들어가는데 대부분 한달치 렌트비를 요구하거나 그보다 적은 경우가 많다. 집(하우스)을 사기엔 외국인으로서 대출도 힘들고 (일도 못하는데다) 비싸기도 비싸다. 그래서 원.. 2019. 6. 29.
미국에서 자리잡기 - 자동차 구매 및 신용관리 미국, 특히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자리를 잡으려면 가장 먼저 집을 떠올리겠지만 그것 못지 않게 필수품이 바로 자동차이다. 땅덩어리가 커서 한국처럼 집 앞에 걸어가서 해결한다는 개념은 거의 없다. 동네 마트를 가더라도 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보면된다. 필자는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돈도 없고 단기로 머무르기 때문에 굳이 차를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마트 한번 가서 장보는것도 그렇게 힘들 수가 없었다. 어찌 됐든, 미국에 올 결심을 하거나 왔다면, 당연히 차를 알아봐야 할 것이다. 차를 살때 맨 처음에 고려할 것은 중고차를 살 것이냐 아니면 새차를 살 것이냐 인데,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중고차를 고려하는 사람.. 2019. 6. 25.
영어 스트레스? 이제 미국온지 2년인데 가끔 영어가 잘 안들릴때가 있다. 그 날의 컨디션 탓도 있지만, 유독 어려운 한 단어에 꽂히면 그 다음부터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 2년 동안 매일 영어를 달고 사는것도 아니고, 특히 LA에선 그럴 필요가 더욱 없어진다. 그래도 학교에 친구들을 만나다보면 자연스레 하나둘씩 늘어가는데 아직 한참 부족하다. 이제 들리는건 웬만하면 다 들리는데다 또 들리니까 매일 듣던 영어도 이제 신기하게 보인다. '와 저 사람을 저걸 저런식으로 표현하는구나...' 문제는 표현이다. 워낙 한국사람들이 표현에 인색하기 때문에, 발표도 꺼리고 여기서 표현하는 'Shy' 하기 때문에 그 동안 폭발적으로 말하는걸 늘리지 못했다. 근데 내 전공 특성상 나는 환자들을 만나서 언어를 치료해야하기 때문에 많이 말.. 2019. 6. 20.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리잡기 - 학교 들어가기 유학원 근처에도 안가본 나에겐 대학교가 그냥 놀이터였고 쉼터 같은 곳이었다. 집 근처에 있어서 가끔 공부하러 가거나 그냥 날씨 좋은날 산책만 가도 마냥 좋았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대학원을 알아보거나 입학이 결정되고 대사관에서 비자까지 받아오는 경우와는 다르게 나는 미국에 머물면서 직접 찾아다니며 석사 입학을 알아봤다. 당시엔 F2비자(F1학생비자로 유학중인 배우자 신분)였기 때문에 미국에 얼마든지 머무를 수 있었다. 몇달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진로를 정하고 난 다음부턴 일부러 관련된 Clinic에 찾아가 아무거라도 좋으니 봉사(volunteer)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사전에 전화로 인터뷰를 잡미국은 대체적으로 그렇게 찾아온 사람을 굉장히 인정해주고 환대해주는 분위기가 있다. 그렇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깨.. 2019. 6. 6.
미국(캘리포니아)에서 자리잡기 7년동안 다니던 정들었던(?) 회사를 그만 뒀다. 좋은 조건의 회사였지만, 항상 나와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60살 넘도록 내가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살 자신이 없었다. 미국은 완벽한 자본주의 사회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유에 대한 인식이 확실한 나라여서 그런지 올때마다 항상 뭔지 모를 자유로운 느낌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자유로움이 다시금 나를 미국으로 가게 만든게 아닌가 싶다. ( 그 시기엔 대한민국이 언론, 개인의 자유가 위협받던 암울한 시기이기도 했고) 1. 미국은 기회의 땅!? 와이프가 살고 있는 Northridge는 LA에서 북서쪽으로 30분정도 떨어져있는 '밸리'라고 불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먼저 와서 석사공부를 하고 있는 와이프를 쫓아 일단 오긴왔다. 약간 시골스럽기도.. 2019. 6. 6.
인생의 가장 큰 갈림길 "네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여기서도 적응 못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부장님의 마지막 말씀은 충분히 설득력 있었다. 아니, 그때도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었다. "부장님, 제 마음은 변함없어요." 너무 현실적이어서 야속하기까지한 부장님의 말씀을 뒤로하고 원래 예정했던대로 당당하게 회사를 뛰쳐나왔다. 전날까지도 머리가 쥐가나도록 고민했으면서 막상 그 날이 오니까 머리가 맑아졌다. 그때는 여자친구 지금의 와이프가 먼저 미국에 가 있었다. 모든걸 다 포기하고 갈 만큼의 용기가 그곳에서부터 생겨났다. 담담하게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알리고 보니, 어느새 인천공항에 와 있었다. 기대반 걱정반 오묘한 기분, 그리고 새로 태어난 것 같은 알 수 없는 희열에 가득 차 있었다. 아직 정해진 건 없었.. 2019.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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