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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 미치 앨봄(2010) '죽음'이란 공통된 끝나지 않는 숙제같은 일에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로 그 후의 세계를 꿈꾸곤 한다. 정작 사후세계에 집착하다보면 천국같은 현실을 모르고 죽어갈 수도 있고, 현실에만 급급하다보면 죽음을 앞두고는 남는 게 없는 허무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소설속의 주인공이 겪는, 현실세계에의 모든 아픔들과 응어리들이 천국에서 하나씩 풀려가는 과정에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동시에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나의 삶과 너의 삶으로 단절시켜서 생각하곤 한다. 작가는 당신의 삶과 우리의 삶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얘기한다. (소설속의) 주인공을 위해 죽은 사람들, 주인공에 의해 죽은 사람들, 주인공 덕분에 살게된 사람들... 주인공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아버지.. 2019. 6. 6.
미술관 옆 인문학 - 박홍순 (2011), 미술과 인문학의 크로스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서점에 가서 책들을 살펴보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 하나 있었다.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이유도 있었고, 색감에서 시선을 빼앗긴 이유도 있었다. 안에 들여다보면 세기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들라크루아, 고흐, 고갱, 르누아르, 한국의 신윤복, 백남준까지 단순히 큐레이터가 읊어주는 작가의 배경, 작품의 설명과는 깊이가 차원이 다르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접근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을 그림을 통해 설명하는 방식이 정말 좋았던 책. 그 중에 인상깊었던 몇개만 여기에 남겨 놔야겠다. 글쓴이는 우리나라 윤두서의 과 비교해서 램브란트의 자신의 말년을 그린 을 보여준다. 당당하고 기품있고 건장한 윤두서의 모습과 상반되게 램..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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