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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리잡기

미국에서 자리잡기 - 미국의 공휴일을 알아보자

by 미국사는남자 2019.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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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다보니까 한국과 다른 공휴일 때문에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당장 내일 모레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라 간만에 꿀 같은 휴식을 맛보게 됐다. 그래서 갑자기 생각난 미국의 공휴일에 대해서 좀 정리해봤다. 조금 특이했던건 우리나라 처럼 정해져있는 날짜보다는 몇월의 몇번째 월요일 이런식으로 정한 날이 많아서 매번 '언제가 공휴일이지?' 하고 생각해야된다는 점이 다르다. 한번 더 생각해보게끔 일부러 그렇게 정해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익숙하지 않아서 좀 불편하기도 하다.

 

공휴일 이름 공식날짜 2019년의 날짜
새해 1월1일 1월 1일 화요일
대통령 취임식 1월 20일 해당없음
마틴루터킹 주니어 데이 1월 셋째주 월요일 1월 21일 월요일
조지워싱턴 생일 2월 셋째주 월요일 2월 18일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 5월의 마지막 날 5월 27일 월요일
독립기념일 7월 4일 7월 4일 목요일
노동절 9월 첫 월요일 9월 2일 월요일
콜럼버스 데이 10월 두번째 월요일 10월 14일 월요일
군인의 날 11월 11일 11월 11일 월요일
추수감사절 11월 네번째 목요일  11월 28일 목요일
크리스마스 12월 25일 12월 25일 수요일

* 공휴일이 토요일에 걸리면 앞선 금요일로 대체하고, 공휴일이 일요일에 걸리면 다음에 오는 월요일로 대체하여 쉰다.

* 대통령 취임식 휴일은 미국 대선이 2020년에 있기 때문에 그 다음해인 2021년 1월 20일이 취임식 날짜가 된다.

 

연방정부에서 정한 공휴일 외에도 주마다 다른 종류의 휴일들이 있기 때문에 관광이라든지 여행이 목적인 경우에는 미리 잘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공휴일에는 은행, 관공서 등이 문을 닫기 때문에 알아두는 것이 좋고 이외에도 기억해야 할 만한 기념일들이 많이 있는데 대략 아래와 같다.

 

* 발렌타인 데이 (2월 14일)

 

미국에서는 꽤 큰 기념일이다. 물론 휴일은 아니지만 연인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날로 상점 같은 곳에서도 세일을 많이 하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나 일부 아시아국가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렛을 주며 고백하는 날로 인식되어져 있지만 실제로 미국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서로 초콜렛이나 카드를 선물한다.

 

 * 성 패트릭 데이(3월 17일)

  

매년 3월 17일은 성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다. 우리에겐 생소한 날이지만, 서구인들에게는 제법 큰 축일이다.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으로 알려진 성 패트릭(386-461)은 원래 영국 출신으로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등지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였으며, 3월 17일은 바로 그가 죽은 날이다. 이 날은 아일랜드의 최대 축일 일뿐 아니라, 그 후손들에 의해서 영국, 미국, 캐나다 등지로도 확산되었다. 성 패트릭은 아일랜드를 복음화했을 뿐 아니라, 켈트족의 각종 악습들을 개혁하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 중세 시대의 가장 독보적인 선교 사역이었으며, 기독교 선교 역사에서 독특하게 빛나는 아일랜드 선교사였다고 한다. 성 패트릭 데이는 휴일은 아니지만 초, 중,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이 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등교 시 초록색 옷을 입고 오도록 권장한다.


[출처] - 국민일보 

* 부활절 (4월 21일)

십자가에 달려 사망한 예수가 사흘(3일)만에 부활했음을 기념하는,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축일 가운데 하나이다. 이 날에는 그리스도교의 많은 교회에서 특별한 예배가 열리며, 여러가지 행사가 벌어지며, 서로 계란을 주고 받는다. 미국에선 특히 기독교, 카톨릭이 큰 신앙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큰 기념일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 (5월 12일 / 6월 16일)

 

어머니, 아버지가 합쳐진 어버이날이 존재하는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따로 두 날이 존재한다. 역시 관련된 제품이나 옷들을 세일을 많이 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 할로윈 (10월 31일)

 

이 날에는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며 정령이나 마녀가 출몰한다고 믿고, 그것들을 놀려주기 위해 사람들은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긴다. 검은색과 주황색이 할로윈의 대표적인 색이다. 할로윈을 상징하는 주황색 호박은 가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할로윈은 무서운 죽음, 신화의 괴물 등의 기분 나쁜 것들을 테마로 한다. 할로윈에 관련하는 것들은 흔히, 유령, 마녀, 박쥐, 검은 고양이, 고블린, 좀비, 악마, 거기에 드라큘라나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문학 작품상의 등장 인물이 일반적으로 포함된다. 할로윈 기간에는 이런 것으로 집을 장식하는 가정도 있다.

그리고 할로윈의 근원은 수확제였다고 한다.

 

미국은 소비의 나라답게 거의 대부분의 기념일마다 상점들마다 세일을 한다고 광고를 한다. 특히 추수감사절 전, 후로 하는 블랙프라이데이가 가장 유명하지만 알게 모르게 다른 기념일들도 세일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아무때나 상점에 가도 무슨 이유가 됐든 항상 세일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른 나라에서 제정된 공휴일을 보다보면 그 나라의 역사를 어느정도는 알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인종이 사는 국가이지만 그 뿌리에 자리잡고있는 가톨릭, 크리스챤,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전쟁 등 많은 역사적 사실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내일 모레면 독립기념일이다. 미국 전역에서 불꽃놀이를 하기로 유명하지만 특히 1976년 7월 4일에 영국으로부터 식민지배를 청산하고 독립하는 날이라는 내용을 알고 즐기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8월 15일에 광복절을 기념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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