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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9

미국 어디까지 가볼까 - 미니에폴리스, 미네소타 방문기 코로나가 터진 이후에도 캘리포니아 안에서 이곳저곳 기회를 봐서 많이 돌아다녔다. 새롭게 가게 된 곳은 테미큘라 같은 와이너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 었다. 캘리포니아를 벗어날 생각을 못했는데, 최근에 라스베가스를 다녀오고 나서는 마음이 조금 바뀌었다. 라스베가스는 마치 코로나가 끝난 것처럼 사람들이 모여있고 신나게 떠들고 있었고 다행히 다들 마스크는 착용하는 분위기였다. 백신도 많이들 맞았겠다. 그래도 이제 좀 안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미국내의 여행에 대한 수요도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였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이기도 하고 출장 갈 일이 있어서 엊그제 처음으로 미네소타주를 다녀왔다. 그동안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한국사람이 많고 다인종이 섞여있는 대도시는 많이 가봤지만, 50만명 정도 되는 소도시는 처음 가.. 2021. 6. 3.
미국에서 한국 입국 절차, 방법, 유의사항 후기(코로나 바이러스) 아주 오랜만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갈 일이 생겼다. 와이프가 오퍼를 받은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와야했고 자가 격리 2주를 해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한국에 간지 2년이 넘은시점이어서 가족, 친척, 친구들도 볼겸 가기로 결심했다. 저번에 시카고 갈때 LAX공항에 갔었는데, 그때는 국내선 라인을 이용했고 이번엔 국제선을 이용했는데 확실히 국제선이 국내선보다 훨씬 한가하고 조용했다.기존에는 국제선이 훨씬 복잡해서 주차부터 체크인까지 복잡하고 힘들었는데 아무도 없는 국제선을 보니까 코로나가 심하긴 심하구나 싶었다. 여권검사, 보안검사 등 들어가는데 걸린시간은 20분정도 밖에 안걸린것 같았다. 줄도 없었고 까다롭게 붙잡지 않았다. 벌써 수차례 왔다갔다했지만 내부의 면세점들은 오전10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2020. 11. 6.
사랑 사랑은 참 어려운 것 같다. 사랑은 에로스(육체적인 사랑), 아가페(이웃에 대한 사랑)등 인격적인 교제를 뜻하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인격 이외의 가치와의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힘을 얘기하기도 한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건 아주 일상적이고 통상적인 사랑인데, 이 또한 쉽지도 않다. 누구에게 사랑은 전부이기도, 누구에게는 사치일지도 모르지만 사랑은 언제나 최우선 순위로 인식되고 한다. 그런데도 어느 누군가는 결혼이라는 수단을 통해 같이 하게된 배우자와의 일상을 지겨워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사랑 또한 상대적이어서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갖게하기도 한다. 사랑이 사치가 되고 감정이 소모되는 행위로 비춰지는 요즘엔 안타깝지만 지조와 순결을 지키며 행복한 결말을 보여주는 춘향.. 2019. 6. 7.
진화의 끝 '나아가며 변한다'는 진화의 말 뜻 처럼 여타의 생물보다 빨리 인간은 계속해서 변해왔다. 차이가 있다면 다른 생물은 주어진 환경 - 여기엔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도 포함된다 - 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는 반면, 인간은 인간 스스로가 만든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해 간다. 수년 전, 한 사람이 창안해 낸 컴퓨터가 인간의 체형을 의자에 앉은 구부정한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말이다. 이런 마천루들을 보면 인간이 만들어놓은 환경이란 말이 눈앞에 확 와닿는 느낌이다. 마천루에 돈을 주고 올라가서 또다른 마천루를 보는 기분은 황홀하기도 하지만 우울하기도 하다. 인간이 스스로를 또 얼마나 촘촘한 공간에 맞춰 진화를 거듭할지 생각하면 눈이 질끈 감긴다. 가장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 인간이라는 사실과 '인간'다운 것, 휴.. 2019. 6. 6.
같이 바라보기 가끔은 길을 잃고 방황할 때가 있다. 누구나 그런 순간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렇지 않아봤다면, 인생을 아주 가벼운 것으로 치부하거나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게 아닐까 싶다. 인간이 가진 본능에는 자기자신의 안위와 행복이 최우선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본능의 실현을 위해서라도 고민과 더불어 방황과 갈등이 항상 동반하는 것 같다. 나의 안위가, 나의 행복이 잠시라도 후순위가 되는건 바로 사랑의 순간이 아닐까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무너져버리는 순간 혼란스럽긴 하다. 내가 나이를 먹고도 피터팬 증후군 따위를 검색하거나 '어른아이' 같은 용어를 곱씹어보게 하는 요즘은 상대방만 바라보며 지내는 것보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2019. 6. 6.
말하는 대로 누구나 다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몸 담았던 군대가 가장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자신의 과거를 과시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그 시간에 그 곳에서 겪었던 일들은 동시간의 다른사람들과 비교하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런면에서 우리는 정말 힘든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자신의 현실을 따로 떼어놓고 다른 사람의 현실속에 들어가서 겪어볼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힘들다고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똑같이 쉬고 있어도 자전거를 타다가 지쳐서 쉬는 사람과 그냥 할 일이 없어서 쉬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이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고 생각한다. 각자가 지니는 현실의 무게와 겪는 어려움의 종류는 다르니까... 지금 내가.. 2019. 6. 6.
The Golden Bridge 우리를 이어주는 건 멀거니 바라다 보고 있는 새빨간 금문교도 아니고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것 같은 속도의 자동차도 아니다. 2019. 6. 5.
The Buena Vista 1930~40년대 아일랜드 서남쪽의 공항도시 Foynes에 있는 Foynes 공항의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던 바텐더, Joe Sheridan은 미국과 유럽을 왕래하던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탓에 이들의 피로를 달래기 위한 아이리쉬커피를 만들었단다. 비행기여행이 지금과는 달리 춥기도 추워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위해 위스키를 첨가한 이 커피. Powers라는 위스키는 아일랜드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로 스카치위스키나 버번과 달리 제조상 Peat(이탄)향이 들어가지 않아 커피와 잘 어울린다고 한다. (Whisky와 Whiskey의 차이란다.) 그렇게 왕래하던 미국과 유럽가운데에서 생겨나고 발전하게 된 아이리쉬커피. 과거의 사람들을 떠올리며 한 잔 마시니 두 대륙을 넘나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취했다.) .. 2019. 6. 5.
Rockefeller Center (Top of the rock) 언제부턴가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ESB) 에 올라가기보다 ESB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는 Rockeller center에 올라가기 시작했다. ESB부터 뉴욕을 숨쉬게 해주는 Central Park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이 곳에서는 낮에 보았던 세계각국의 사람들이 홍수처럼 넘처나는 활기띤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아름답고 차분한 모습이었다. 어느것이 진짜 뉴욕인지는 모르겠지만, 뉴욕은 뉴욕이다. 2019.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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