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 받기 - 영주권 타임라인 업데이트 (핑거프린팅)

요즘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수업의 일환인 실습도 벌써 끝 마무리를 해야하는 시점이 돼서 더 바빠지긴 했다. 수업도 수업이지만 영주권 프로세싱도 하루가 다르게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사실 트럼프체제 하에서 영주권이 정말 힘들어졌다고 하고 뉴스와 신문에서는 연일 불법체류자들 단속에 나선다고하고 이민자들에 대한 대우가 예전같지 않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 물론 합법적 이민자와 불법체류자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확연히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어찌됐든 반이민, 미국우선주의의 트럼프의 인기는 적어도 미국내에서는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의 미국의 안정적인 성장에서 오는 안정감이 트럼프에게 큰 지지를 보내는 주된 원인이 되는 것 같다.

적어도 오바마 때 보다도 사업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주변의 흔한 반응들이 그러하지만 그 중에서도 망하는 사람은 망하더라.

어찌됐든, 강경한 이민법으로의 자국민 우선주의의 토대에는 그의 단단한 지지층들의 영향이 크다고 보여진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최근 조금 변동이 생긴 나의 영주권 타임라인에 대해서 업데이트를 해보겠다.

9. 12. 2018 - 최초 변호사와 연락, 변호사와 회사간 연락처 공유 등
10. 5. 2018 - 책정임금 신청 (외국인을 고용할 때 얼마가 적절한지 노동국에 신청하는 것, 이것을 토대로 광고를 낸다.)
10. 25. 2018 - 책정임금 결과 나옴
10. 28. 2018 - 광고개제 시작
2. 28. 2019 - PERM(노동허가서) 신청
5. 6. 2019 - LC(Labor Certificate) 승인
6. 27. 2019 - I-140, I-485 동시 접수
7. 9. 2019 - I-140 승인
7. 30. 2019 - 핑거프린팅 

전 포스팅(영주권 타임라인 공유)에서 언급했듯이 I-140의 결과를 빨리 알기 위해서 프리미엄서비스를 신청했었다. 몇몇 케이스의 경우에는 I-140결과가 6개월~1년까지 안나오거나 중간에 다시 급행으로 진행해서 결과를 받았다는 걸 보고 나서는 사실 조금은 조급했다. 그래서 $1,400이 넘는 돈을 들여 프리미엄으로 신청했더니 역시나 12일만에 보란듯이 승인이 났다고 연락이 왔다. 변호사도 케이스에 별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이 급행 서비스를 무조건 추천한다고 하더라.

승인이 나고 얼마지나지 않아 레터가 하나왔는데 바로 핑거프린팅이 예약이 잡혔으니 날짜에 맞게 특정 장소에 가서 핑거프린팅을 하라는 레터였다. 절차는 굉장히 간단하고 쉬웠다. 레터에는 주소지에서 가장 가까운 듯한 USCIS로 주소를 알려주고 예약날짜와 시간, 그리고 준비물이 나와있었다. 준비물은 여권과 운전면허증으로 되어 있었는데, 둘다 꼭 있어야 하는 걸로 보여진다. 장소에 도착하면 시간분배를 잘 했는지 엄청나게 넓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여권과 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기다리면 서류에 도장을 찍어주고 (핑거프린팅을 했다는 증거로 찍어주는 것 같았다.) 사진과 지문을 찍으러 이동하라고 한다. 조금 이동하면 그곳에서 영주권카드에 들어갈 사진을 찍고 핑거프린팅을 한다. 아주 간단한 절차로 둘이 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다 하고나면 영수증을 주는데, 이 종이가 핑거프린팅을 했다는 증거이니 잘 보관하라고 한다.

영주권 취득은 정말 쉽지 않은 길임을 다시한번 느낀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이로써 이제 나와 와이프가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끝이 났다. 이제 일을 할 수 있는 EAD와 해외로 여행할 수 있는 여행허가가 담긴 흔히 말하는 콤보카드가 온다고 한다. 그 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인터뷰 날짜가 잡히면 인터뷰만 보면 이제 모든 영주권의 과정은 끝이 난다.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니 굉장히 빠른 진행속도를 보이고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변호사도 굉장히 빨리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를 위로(?)해주지만 당사자는 정말 하루하루가 속이 타긴 한다. 그래도 다른 모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도 있으니 그에 비하면 우리는 행운아들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더욱 좀 더 힘을 내야겠는 생각이 든다.

모든 영주권 진행하시는 분들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