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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리잡기

미국에서 자리잡기 - 미국에서 자주 쓰는 유용한 앱

by 미국사는남자 2019.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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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워낙 IT발달 속도가 빠르고 사람들도 잘 적응하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일상생활이 정말 편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속도가 약간 더디긴하지만 마이크로 소프트와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도 역시 많은 어플리케이션 앱을 사용해서 더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목적은 비슷하지만,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봤다. 

물론 한국에서도 쓰이고 여기서도 많이 쓰이는 구글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앱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많이들 쓴다 생각되는 앱과 내가 많이 쓰는 앱을 주관적으로 다룬 것이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1. Yelp (세상 모든 것을 리뷰하는 어플리케이션)

옐프의 플랫폼별 구동 모습 (출처 : 구글 이미지)

옐프라고 불리는 이 어플리케이션은 음식점, 쇼핑몰, 마사지샵, 화장품점, 심지어 박물관, 미술관 등 위치와 오픈시간, 전화번호, 예약, 배달 가능여부, 사진 등 정보를 제공해준다.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세상의 거의 모든 장소를 리뷰할 수 있게 해준다. 방문한 손님들은 사진과 함께 리뷰를 남기고 가는데, 영업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 리뷰 하나하나가 굉장히 큰 의미로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앱을 참고해서 가고 안가고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으로 바로 넘어가거나 블로그를 많이 참고해서 움직이는데, 객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평을 남긴다거나 혹평이 있는 글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반면, 옐프는 아주 나쁜 혹평도 있고 많은 사람들의 평점으로 전체 평균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비교적 객관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블로그 등이 홍보성 글이 많아서 객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듯이, 옐프도 정확성이나 객관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게 사실이다. 필자가 듣기로 옐프측에서 안좋은 리뷰 글을 제일 바깥쪽 위에 위치시킨 다음 좋은 리뷰를 노출 시키고 싶으면 돈을 내라고 점주에게 연락을 한다고 한다. 사실 리뷰가 많다는 가정하에 돈만 있으면 점주는 자신의 리뷰페이지에 좋은 글들만 노출되도록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평이 많은데다가 리뷰가 좋아서 간 식당에서 실망한적이 꽤 있어서 사실 엄청 믿지는 않는 편이긴 하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은 의지할 것이 옐프밖에 없기 때문에 가끔 의존하기도 한다.

필자도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 많이 의존했지만 점점 아는 식당위주로 가게되고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추천을 통해서 많이 가게되면서 이 어플리케이션을 잘 안쓰게 됐다. 하지만 미국내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임은 확실하다.

2. Venmo (캐쉬가 필요없이 간단하게 금융거래)

앱스토에서 검색한 벤모 (출처 : 구글 이미지)

벤모는 한국으로 말하면 '카카오뱅크' 같은 어플리케이션이다. 식사 후 더치페이를 하거나 간단한 금융거래를 위해 돈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이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전자 지갑인 셈이다. 미국 친구들은 식사 후 더치페이하는 상황에서는 너무 당연스럽게 '벤모 있어?', '벤모해!' 라면 쿨하게 뒤돌아선다. 한국은 이번엔 내가 다음엔 네가 사는 문화가 익숙해서 그런지 이런 풍경은 좀 생소했지만, 미국 특유의 간편함과 합리성이 벤모를 통해서 느껴지기도 한다.

벤모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은행계좌와 연동시켜서 그때 그때 필요한 돈을 옮겨놨다가 가상의 화폐를 벤모를 통해 주고 받고 다시 필요하면 본인이 등록해 놓은 계좌로 입금 시킬 수 있다. 물론 입,출금시에 소정의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그 이상의 편리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벤모는 2009년에 출시해서 (한국보다 훨씬 빠르다) 2015년에 페이팔에게 인수되어 2016년 한해에만 거래금액이 $170억 이 넘었다고 하니 대단한 성장세다.

3. Uber, Lyft (편리한 라이드 쉐어 어플)

라이드 쉐어 업체의 양대산맥 우버와 리프트 (출처 : 구글 이미지)

택시라는 이름보다는 라이드쉐어가 맞는 우버와 리프트. 한번 쓰다보면 편해서 계속 쓰게 되는 어플이다. 특히 대중교통이 그렇게 잘 발달되어 있지 않는 미국의 경우에 굉장히 유용한 어플이다. 두 회사의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리프트가 확실히 좀 더 싼 것 같다. 우버는 선발주자답게 '우버'라는 말 자체가 라이드쉐어라는 뜻으로 굳혀질 만큼 이미지가 강하다. 게다가 우버이츠(Uber Eats)라는 배달서비스도 한다고 한다.

한국에도 잠시 서비스를 했던 것 같은데, 그 때 한국에서 우버를 타봤는데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 한국에선 택시 시장이 꽉 잡고 있어서 조금 불편한것도 사실이다. 예전에 많이 겪었던 승차거부 같은 걸 생각하면 사실 한국도 라이드쉐어를 허용해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리프트도 우버 못지 않게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필자가 듣기로는 리프트가 라이드 쉐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람들 즉, 기사들에 대한 처우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는 철학으로 운영하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리프트에 좀 더 정이가긴 한다. 

4. Offerup (핸드폰 안에 중고나라)

중고물품을 사고 팔기 좋은 오퍼업 (출처 : 구글 이미지)

미국에서 잘 써먹게 되는 어플 중에 하나다. 한국에서 중고나라라는 카페를 통해서 거래도 해봤지만,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는게 편한 구조이고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는지를 댓글을 통해 확인해야하기 때문에 응답도 늦기 마련이다. 게다가 평화로운 중고나라라는 인터넷 짤이 많이 돌아다니는 것처럼 검증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서 좀 믿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에 오퍼업은 신분증을 가지고 본인인증을 할 수 있어서 상호간에 신뢰를 줄 수 있다. 잘만 찾는다면 좋은물건을 싸게 잘 살 수 있지만, 미국의 특성상 거리가 굉장히 먼곳은 어쩔 수 없이 택배거래를 해야하는데 필자는 아직 한번도 택배거래는 하지 않았다. 중고는 직거래가 제맛이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팔아 현금화시키고 필요한 물건을 값싸게 살 수 있으니 굉장히 좋은 어플이다. 기본적으로 핸드폰에서 쓸 수 있게 되어있고 메시지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다.

5. Meetup (동호회 어플)

 

좋아하는 취미가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어플 (출처 : 구글 이미지)

필자는 축구를 보는것 외에도 하는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미국은 축구가 그렇게 인기종목은 아니라 같이 할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찾아본 어플이 바로 밋업어플인데, 상당히 잘 정리되어있다. 약속된 날짜가 올라오면 참석여부를 체크한 후에 약속된 장소로 찾아가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운동장을 빌리는 돈) 그때 그때 온사람들과 편을 먹고 축구를 할 수 있다. 인원제한을 둬서 참석자가 가득차면 신청이 불가하고 참석인원이 적으면 무산이 되기도 하니 잘 확인하고 참석하면 좋다.

이 밖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활동을 기반으로 검색을 해보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모임들이 있음에 놀라곤 한다. 미국은 땅이 넓어서 '도대체 다들 어디서 뭐하고 노는지 모르겠다' 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 어플을 통한다면 특정지역에 특정 활동을 위해 모인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잘 사용하는 어플을 소개했는데,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생활하거나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한번쯤 사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앞으로 더 유용한 어플을 발견하는대로 또 포스팅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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