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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리잡기 48

그리피스천문대 - 인디펜던스데이(독립기념일)에 즐기기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 날이 되면 미국전역에서는 독립의 기쁨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일제히 벌어진다. 특히 LA는 곳곳에서 불꽃놀이를 하는데 LA에 사는 사람들은 해마다 특별한 장소를 가서 불꽃놀이를 보곤 한다. 인디펜던스데이 전후로 해서 곳곳에서 행사도 많이 하는 터라 사람들은 각자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고 어디가 좋았다는 등의 얘기를 직장이나 학교에서 많이 하게 된다. LA에도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아주 유명한 몇몇 스팟들이 있다. 콘서트가 열리기로 유명한 할리우드볼이나 로즈볼같은 곳은 돈을 지불하고 들어가서 아주 가까이에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교통도 주차도 불편해서 여러가지로 고려를 해봐야 하는 곳이다. 가까운 바닷가로 가면 예를 들어 롱비치 ..

미국에서 자리잡기 - 미국의 공휴일을 알아보자

미국에 있다보니까 한국과 다른 공휴일 때문에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당장 내일 모레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라 간만에 꿀 같은 휴식을 맛보게 됐다. 그래서 갑자기 생각난 미국의 공휴일에 대해서 좀 정리해봤다. 조금 특이했던건 우리나라 처럼 정해져있는 날짜보다는 몇월의 몇번째 월요일 이런식으로 정한 날이 많아서 매번 '언제가 공휴일이지?' 하고 생각해야된다는 점이 다르다. 한번 더 생각해보게끔 일부러 그렇게 정해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익숙하지 않아서 좀 불편하기도 하다. 공휴일 이름 공식날짜 2019년의 날짜 새해 1월1일 1월 1일 화요일 대통령 취임식 1월 20일 해당없음 마틴루터킹 주니어 데이 1월 셋째주 월요일 1월 21일 월요일 조지워싱턴 생일 2월 셋째주 월요일 2월 18일 월요일 메모리얼 데..

미국에서 자리잡기 - 미국 생활비 얼마나 들까

이번에는 많이들 궁금해하는 미국생활에 들어가는 비용들을 짚어보도록 하겠다. 이것도 역시 사람마다, 케이스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아주 일반적이고 현실적인 것들을 기준으로 작성해보겠다. 지역은 캘리포니아 LA지역 위주로 하니 다른 지역, 특히 다른 주는 그냥 참고만 하면 좋다. 1. 집(아파트) 사실 대부분의 고정비가 집 값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전세개념이 없기 때문에 주로 한국의 월세 개념으로 많이들 산다. 주로 집을 렌트한다고 표현하고 우리나라처럼 월세라도 보증금이 있거나 그렇지 않다. 다만 Deposit을 처음에 내고 들어가는데 대부분 한달치 렌트비를 요구하거나 그보다 적은 경우가 많다. 집(하우스)을 사기엔 외국인으로서 대출도 힘들고 (일도 못하는데다) 비싸기도 비싸다. 그래서 원..

미국에서 자리잡기 - 자동차 구매 및 신용관리

미국, 특히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자리를 잡으려면 가장 먼저 집을 떠올리겠지만 그것 못지 않게 필수품이 바로 자동차이다. 땅덩어리가 커서 한국처럼 집 앞에 걸어가서 해결한다는 개념은 거의 없다. 동네 마트를 가더라도 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보면된다. 필자는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돈도 없고 단기로 머무르기 때문에 굳이 차를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마트 한번 가서 장보는것도 그렇게 힘들 수가 없었다. 어찌 됐든, 미국에 올 결심을 하거나 왔다면, 당연히 차를 알아봐야 할 것이다. 차를 살때 맨 처음에 고려할 것은 중고차를 살 것이냐 아니면 새차를 살 것이냐 인데,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중고차를 고려하는 사람..

영어 스트레스?

이제 미국온지 2년인데 가끔 영어가 잘 안들릴때가 있다. 그 날의 컨디션 탓도 있지만, 유독 어려운 한 단어에 꽂히면 그 다음부터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 2년 동안 매일 영어를 달고 사는것도 아니고, 특히 LA에선 그럴 필요가 더욱 없어진다. 그래도 학교에 친구들을 만나다보면 자연스레 하나둘씩 늘어가는데 아직 한참 부족하다. 이제 들리는건 웬만하면 다 들리는데다 또 들리니까 매일 듣던 영어도 이제 신기하게 보인다. '와 저 사람을 저걸 저런식으로 표현하는구나...' 문제는 표현이다. 워낙 한국사람들이 표현에 인색하기 때문에, 발표도 꺼리고 여기서 표현하는 'Shy' 하기 때문에 그 동안 폭발적으로 말하는걸 늘리지 못했다. 근데 내 전공 특성상 나는 환자들을 만나서 언어를 치료해야하기 때문에 많이 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리잡기 - 학교 들어가기

유학원 근처에도 안가본 나에겐 대학교가 그냥 놀이터였고 쉼터 같은 곳이었다. 집 근처에 있어서 가끔 공부하러 가거나 그냥 날씨 좋은날 산책만 가도 마냥 좋았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대학원을 알아보거나 입학이 결정되고 대사관에서 비자까지 받아오는 경우와는 다르게 나는 미국에 머물면서 직접 찾아다니며 석사 입학을 알아봤다. 당시엔 F2비자(F1학생비자로 유학중인 배우자 신분)였기 때문에 미국에 얼마든지 머무를 수 있었다. 몇달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진로를 정하고 난 다음부턴 일부러 관련된 Clinic에 찾아가 아무거라도 좋으니 봉사(volunteer)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사전에 전화로 인터뷰를 잡미국은 대체적으로 그렇게 찾아온 사람을 굉장히 인정해주고 환대해주는 분위기가 있다. 그렇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깨..

미국(캘리포니아)에서 자리잡기

7년동안 다니던 정들었던(?) 회사를 그만 뒀다. 좋은 조건의 회사였지만, 항상 나와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60살 넘도록 내가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살 자신이 없었다. 미국은 완벽한 자본주의 사회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유에 대한 인식이 확실한 나라여서 그런지 올때마다 항상 뭔지 모를 자유로운 느낌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자유로움이 다시금 나를 미국으로 가게 만든게 아닌가 싶다. ( 그 시기엔 대한민국이 언론, 개인의 자유가 위협받던 암울한 시기이기도 했고) 1. 미국은 기회의 땅!? 와이프가 살고 있는 Northridge는 LA에서 북서쪽으로 30분정도 떨어져있는 '밸리'라고 불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먼저 와서 석사공부를 하고 있는 와이프를 쫓아 일단 오긴왔다. 약간 시골스럽기도..

인생의 가장 큰 갈림길

"네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여기서도 적응 못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부장님의 마지막 말씀은 충분히 설득력 있었다. 아니, 그때도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었다. "부장님, 제 마음은 변함없어요." 너무 현실적이어서 야속하기까지한 부장님의 말씀을 뒤로하고 원래 예정했던대로 당당하게 회사를 뛰쳐나왔다. 전날까지도 머리가 쥐가나도록 고민했으면서 막상 그 날이 오니까 머리가 맑아졌다. 그때는 여자친구 지금의 와이프가 먼저 미국에 가 있었다. 모든걸 다 포기하고 갈 만큼의 용기가 그곳에서부터 생겨났다. 담담하게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알리고 보니, 어느새 인천공항에 와 있었다. 기대반 걱정반 오묘한 기분, 그리고 새로 태어난 것 같은 알 수 없는 희열에 가득 차 있었다. 아직 정해진 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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