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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

진화의 끝

by 미국사는남자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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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odome, Tokyo, Japan

'나아가며 변한다'는 진화의 말 뜻 처럼 여타의 생물보다 빨리 인간은 계속해서 변해왔다.

 

차이가 있다면 다른 생물은 주어진 환경 - 여기엔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도 포함된다 - 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는 반면,

 

인간은 인간 스스로가 만든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해 간다.

 

수년 전, 한 사람이 창안해 낸 컴퓨터가 인간의 체형을 의자에 앉은 구부정한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말이다.

 

 

이런 마천루들을 보면 인간이 만들어놓은 환경이란 말이 눈앞에 확 와닿는 느낌이다.

 

마천루에 돈을 주고 올라가서 또다른 마천루를 보는 기분은 황홀하기도 하지만 우울하기도 하다.

 

인간이 스스로를 또 얼마나 촘촘한 공간에 맞춰 진화를 거듭할지 생각하면 눈이 질끈 감긴다.

 

 

가장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 인간이라는 사실과 '인간'다운 것, 휴머니즘이 과연 어떤 의미일까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인간의 이기심도 같이 진화했나보다.

 

답답한 도시속에서 점점 진화하는 인간의 두뇌와 신체에 비해 인간의 정신적인 면은 퇴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퇴화는 진화의 반댓말이 아니라 진화의 일부이다.

 

자꾸 사용하고 인식해야 진화한다.

 

그런 노력이 나의 정신세포들을 진화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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