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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리잡기

미국에서 자리잡기 - 미국에는 쇼핑에도 등급이 있다?

by 미국사는남자 2019.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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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쇼핑의 천국이기도 하다. 워낙 물건들이 상대적으로 싸게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있다. 다들 미국에 오면 쇼핑을 꼭 하지 않던가, 싸게 나온 물건들에 혹해서 이것저것 사다보면 다시 돌아갈즈음엔 캐리어가 가득차있곤 하다.

1. 아울렛

어쨌든 쇼핑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게 아울렛인데 LA인근에는 여러군데에 아울렛이 있다. LA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Citadel Outlet, 서쪽으로는 Camarillo Outlet, 동쪽으로는 Desert Hill Outlet이 있다. 각각의 위치에 브랜드가 다르게 있어서 가기전에 홈페이지를 참고하고 가는 게 좋다. 가격적인 측면에는 비슷비슷하다. 다만 Desert hill 같은 곳에는 Burberry 같은 명품매장이 좀 더 많은 걸로 알고 있다.

Dersert Hill Premium Outlet (출처 : Visit California)

아웃렛은 당양한 매장들, 특히 명품을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위치한만큼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기를 소비자들은 기대한다. 그래서 아예 아웃렛쪽으로 파는 물건들을 따로 제작하는 브랜드도 있다고 한다. Black Friday 같은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물건의 질로 보나 양으로 보나 쇼핑몰 중에는 아웃렛 만한 곳이 없다. 

2. 백화점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들이 있다. 바로 Macy's, Nordstrom, Sears, Blooming Dale's, Neiman Marcus 등으로 대표되는 곳들이다. 백화점은 많은 프로모션이나 세일도 하고 자체적인 신용카드들도 있어 저렴하게 구할수 있지만 그래도 백화점은 다른곳에 비해서 비싼편이다. 그만큼 물건의 질은 좋은편. 굳이 백화점들의 등급을 나눌 필요는 없지만 조금 특이한 곳이 있다면 Neiman Marcus이다.

Neiman Marcus 매장 (이미지 출처 : Fobes)

다른 곳이랑은 다르게 패션과 관련된 잡화만 다루며, 흔히 말하는 명품옷들이 이곳에 모인다. 직접 사는것과 비교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패션과 명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백화점이기도 하다. 

3. 백화점 하위 단계

백화점에서 팔리지 않거나 시즌이 지나서 이월된 상품들이 모이는 곳들이 있는데,Off Saks Fifth Avenue, Nordstrom Rack 같은 곳이다. 가보면 많은 상품들이 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파는데 고급류에 속하는 의류나 선글라스들도 저렴하게 판다. 인기가 있는 브랜드들은 사이즈에 제한이 있다. 남자의 경우 미디엄이나 라지의 경우는 없는 경우가 꽤 많다. 자체 브랜드이거나 이런 곳에 납품을 많이 하는 브랜드는 사이즈와 재고가 많기도 하고 질도 꽤 좋은편이라 좋은 물건을 구할수 있다. 특히 신발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저렴하게 잘 살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특이하면서 한정판인 모델 같은 건 구할 수 없다.

Saks Fifth Avenue 좋은 물건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4. 최하위 단계

이렇게 쭈욱 내려오다보면 동네에 산적해있는 Ross, TjMax, Mashalls등으로 대표되는 쇼핑몰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무엇이든 정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들이다. 옷들은 웬만하면 전부 $20 안쪽으로 살 수 있고, 그 밖에도 일반 생활용품 주방용품, 청소용품 등 다양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말 단기간으로 쓸 물건이나 소모품을 싸게 사고 싶다면 이런 곳들을 자주 이용하는 것이 가정경제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곳도 싸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고르다보면 한번 가면 $100은 넘게 쓰는게 함정이긴 하다. Ross 같은 곳은 특히 늦게까지 (보통 자정) 운영하기 때문에 다음날 중요한 미팅이나 인터뷰가 있는데 옷을 깜빡하고 사지 못한 경우나 급하게 필요한 경우 이용하면 괜찮다.

Ross의 전형적인 모습 ( 이미지 출처 : Wikipedia)

이렇다 보니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어디를 가야할지 미리 정해 놓고 가야한다. 한국처럼 어디가 세일 한다더라 하면 우르르 몰려가는 방식이 아닌 자기 주머니 사정에 맞게 혹은 구하려는 상품에 맞게 움직이는 것이 한국과는 좀 다른 것 같다. 미국에 사는 분들을 다 알겠지만, 가끔 놀러오는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계획을 짜고 움직이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위의 것들은 개인적으로 캘리포니아에서 경험한 사실이며, 동부의 것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봐야한다. 모든 쇼핑몰을 다루지 못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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