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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리잡기

미국에서 자리잡기 - 미국 입국심사시 준비사항 및 주의사항

by 미국사는남자 201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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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의 입국심사는 아무리 많이해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미국을 많이 왔다갔다하다보면 공항과 그 시설들, 사람들에 이골이 나지만 그래도 항상 긴장되는게 바로 입국심사다. 특히 세계에서도 가장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LAX는 그 악명이 높기도 하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서 그런지 정말 다양한 신분이 존재하고 그것을 걸러내는 작업을 사람이 일일이 하다보니 입국심사장은 한숨과 기다림과 불편섞인 목소리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강경한 자국인 우선주의 탓에 외국인은 힘을 못 쓰게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너무 편해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잔뜩 긴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몇가지만 생각하고 챙기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입국의 목적

어차피 제일 중요하게 보는건 왜? 입국했는가이다. 학생신분이라면 학생신분에 맞게, 주재원이면 주재원에 맞게 여행객이면 여행객에 맞게 서류를 준비하고 법에 위배되는 일을 하지 않았는지를 보는 것 뿐이다. 아무래도 학생신분으로서의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것에 포커스를 두고 얘기를 해야겠다. 사실 목적이 확실하고 체류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있으면 심사는 그렇게 어렵게 이뤄지지 않는다. 오히려 농담하고 장난하면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준비해야하는 서류들

어떤 이유에서든 미국에 체류하기 위해서는 당연 비자가 있어야 한다. 사전에 주한미대사관에서 발급받은 비자가 있어야 하고 여권상에 그 비자가 붙어있어야 심사관들이 보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당연히 여권이 있어야 하고, 여행자의 경우 ESTA서류는 실물을 보지는 않는것 같다. 아마 신원조회를 하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생의 경우에는 I-20라고 하는 학교에서 발급하는 SEVIS NUMBER가 있는 서류가 있어야 한다. SEVIS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을 관리하는 번호라고 생각하면 되고, I-20는 학교로부터 입학이 결정되고 나면 받을 수 있는 서류이다. 가장 중요한 이 두가지 서류만 거의 본다고 생각하면 되고 다른 서류는 거의 볼 시간이 없다고 보면 된다.

어떤 질문에 준비해야하는지

사실 다른 것 보다는 심사관들이 영어로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가장 많이 물어보는것이 학생이라면 어느학교에 무슨전공인지, 주재원이나 취업비자로 온 사람은 어떤 회사고 무슨일을 하는것인지가 가장 핵심일것이다. 그리고 나서 얼마나 머물건지, 어디에 머물게 되는지 정도가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다. 여행객이라면 어느 호텔에 묵는지 얼마나 있는지 물어보게 된다. 간단한 이런 질문들은 미리 대답을 준비해놓는 것도 좋고 영어가 어렵다면 미리 적어놓은 주소같은것을 보여줘도 무방하다.

주의사항 및 제2의 검사방(?)에 가게 되었을때

당연히 아주 많은 금액의 현금을 들고갈 수 없다. 직접 지갑이나 가방을 뒤져서 돈을 찾으려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당장에 필요한 소정의 현금만 들고 다니는 게 좋다. 당연히 밀반입이 안되는 품목들도 안되고 동,식물 및 농작물의 경우도 당연히 안된다. 김치의 경우는 걸리면 압수해가는 경우도 있고 냄새도 나니까 웬만하면 안들고 오는 걸 추천한다. 학생의 경우에는 당연히 서류들도 챙겨야 겠지만, I-20상 나와있는 학교 시작일로부터 30일이전부터 입국이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 그것도 모르고 두달이나 넘게 일찍 들어갔다가 악명이 높은(?) 특별 면접방으로 가게된 적이 있다. 그곳에서는 철저하게 핸드폰사용을 금지하고 차례가 될 때 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기만 해야한다. 핸드폰을 하다가 적발되면 그 자리에서 뺏어가고 인터뷰가 다 끝나면 돌려준다고 한다. 시간도 엄청 오래걸려서 2시간도 넘게 기다렸던것 같다. 그곳에서는 와이프가 지금 미국에 먼저 와있어서 보고싶어서 일찍왔다고 하니 와이프 인적사항을 묻고 좀 알아본 후 웃으며 돌려보내줬다. 어떤 이유에서 빨리 왔는지가 너무 명확하니 그랬겠지만, 자칫 불법체류나 취업을 목적으로 온 것처럼 보이면 입국 거절도 되니 조심해야한다. 

LAX는 정말 많은 사람이 오가는 만큼 번잡하고 수속도 오래걸린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어떤 비자든 확실하게 준비가 됐다면 입국심사는 걱정할 이유가 없다. 필자처럼 무언가를 모르고 규정을 어겼다고 하더라도 그만한 이유가 있거나 몰랐다는 사실을 잘 어필하면 충분히 면책이 될 수는 있지만 사전에 잘 알아보고 움직이는 것이 만에 하나 모를 사태를 위해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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