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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사 되기

/s/를 /th/로 발음하는 문제

by 미국사는남자 2019.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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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보다보면 /s/를 /th/로 발음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대표적인 연예인이 있는데 그는 바로 노홍철

 

개그소재로 이용했지만 th발음이 그에게는 고치기 힘든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선 웃기려고 그러나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근육이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 상태에서 쉽게 고치기란 어른이 되어서도 쉽지가 않다.

 

그만큼 어렸을때 잘 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s/나 /th/발음은 상대적으로 나중에 습득되는 자음이긴하다. 

 

/s/는 만3세부터 만7세까지 /th/는 만4세반부터 만7세사이에 습득한다.

그럼 가장 큰 차이는 뭘까?

 

/s/와 /th/소리는 둘다 Fricative(마찰음)에 속한다. 구강에 생기는 틈으로 미세한 기류가 통과하면서 

 

내는 소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의 차이는 바로 혀의 위치에 있다.

 

/s/는 당연히 혀가 윗니의 뒷부분의 단단한 잇몸에 가 있어야하고,

 

/th/는 혀가 위,아래 치아사이로 들어와야 한다.  가장 큰 차이가 거기에 있다.

 

이런 현상을 interdentalized lisp (치아간 혀짧은소리) 이라고 하며,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있다.

 

(이외에 또 다른 lisp이 있고, 치료방법은 대동소이하다.)

 

 

1. 혀의 위치에 대해 인지

 

거울을 보여주면서 혀가 치아 밖으로 나오는지, 혹은 입 모형을 가지고 혀의 위치를 설명할 수도 

 

있다. 빨대를 가지고 /s/를 잘 발음하면 공기가 빨때 끝까지 잘 전달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안된다는

 

식의 설명을 해 줄 수도 있다.

 

몇 개의 단어를 시도해서 얼마나 적게 혀를 보여주느냐를 보고, 만약 혀가 안보이고 

 

발음을 잘 하게 되면 칭찬을 줘서 어떤것이 올바른 발음인지 인지시켜주는 것도 좋다.

 

반대로 어떤 발음이 올바른 것인지 직접 보여주면서 잘 된 경우, 잘 못 된 경우를 판단하게끔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 /t/ 를 이용한 인지

 

/t/소리는 기본적으로 /s/와 혀의 위치가 같다. 

 

다음 /t/는 공기가 구강안에서 응축되었다가 터져나오는 파열음이고, /s/는 지속적으로

 

공기가 빠져나오는 마찰음이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만일 아이가 /t/가 완벽하다면, ttttt..s..sss 이런식으로 혀의 위치에 변화없이 공기의 흐름만

 

바꿔주며 인지시켜주는 것도 좋다.

 

 

3. 응용

 

/t/와 /s/가 같은 위치이기 때문에 이제 단어로 연습을 시켜본다.

 

예를들어, “bats”, “hats”, “boats”, “meats” 같은 ts가 같이 있는 단어들을 말해본다.

 

혹은 ts가 중간에 들어가는 단어들 예를 들어 "pizza”, “artsy”, and “Betsy” 같은 단어도 좋다.

 

 

4. 훈련

 

/s/ 가 어느정도 자리잡히면, s blend 단어 예를 들어, /sk/, /sl/, /st/같은 단어들로 확장하고

 

더 나아가서는 문장에서 /s/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해본다.

 

 

이번엔 주로 무성음인 /s/에 대해 얘기했지만, 유성음은 /z/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다.

 

/t/대신 파열음 /d/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대략적으로 써봤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여러가지 카드와 게임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는게

 

아이들에게 훨씬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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