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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고찰

성공하는 사람은 화술이 다르다. (2012, 김양호)

by 미국사는남자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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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나 입신양명, 흔한말로 '성공'에 대한 사람들의 욕심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결같다.

 

다른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어려운만큼 반대급부의 보상은 반드시 주어진다고 본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의 중요성,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부각되는데 일상생활에서 대화는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요즘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들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일어난다.

 

인터넷이 없는 시절엔,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자기 생각에 대해 서로 얘기할 기회가 많았을텐데

 

요즘은 인터넷 댓글을 통해 글로 다 쏟아내니, 막상 만나면 할 말이 없어지는 것 같다.

 

글이 말보다 더 흥하는 세상임과 동시에 앞에서 얘기못하는 것들을 메신저나

 

익명이 보장된 인터넷으로 풀어놓는 것에 익숙한 세상이다.

 

(지금도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는 내가 모순적인건 알지만, 

 

글이 말하는데에 있어서 선행하는 단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 듯이 말은 하면할수록 묘미가 있고 재미가 있는 법이다.

 

책에서 알려주는 화술에 대한 팁이나 방법들은 '화자가 말한다'는 전제하에 쓰여지는 것들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첫째도, 둘째도 '내 생각이 담긴 말을 많이 하자'였다.

 

다만, 효과적인 말하기나 오해를 일으키지 않을만한 말하기가 이 책의 주요 골자인 것이다.

 

비판은 좋다. 하지만 비난은 좋지 않다는 것.

 

 

'講說(강설)하는 점의 취지가 상대의 마음에 거슬리지 않고,

 

말투역시 상대의 마음에 거슬리지 않게 될 정도로까지 친밀해진 다음에야

 

비로소 자기의 智力(지력)이나 변설을 총동원하여 설득하는 것이 좋다' 는

 

한비자의 말처럼 말하는사람의 배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내가 경험을 비춰보면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움직여놓은 다음에야 나의 말이 통하기도 한다.

 

 

화술, 인간관계, 성공의 3가지는 다른 것보다도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화술이 곧 처세가 되며, 처세는 인관관계의 기본이고, 인간관계만으로도 성공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많다.

 

 

사람들앞에 나가서 연설이나 발표를 할때는 먼저 청중의 맨 뒤를 본다.

 

그 후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긍정적인 표정의 청자를 정해 얘기한다.

 

이 때 연단에서 너무 산만하게 왔다갔다 하지않고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 한번씩만 임팩트있게 움직여준다.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긴장이 되서 맨뒤를 봤으며, 듣는이중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을 긴장을 떨기 위해 봤으며

 

다소 굳어지는 나의 몸을 풀기 위해 연단을 돌아다녔다.

 

책에 나와있는 이런 비법아닌 비법들을 모르더라도 우리는 얼마든지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다만 책이 있기때문에 머리속에 정리하기 쉽다 뿐이다.

 

이것이 이 책이 좋은 이유인 것 같다.

 

 

플라톤은 네가지에 감사했다고 한다.

 

첫째는 인간으로 태어난 것, 둘째, 문명국 그리스에서 태어난 것, 셋째, 남자로 태어난 것, 넷째, 소크라테스를 만난 것

 

이 중에 어느하나도 어긋난 것이 없었기 때문에 '플라톤'이었을 수 있지만 본인이 노력하고 원해서 된 건 하나도 없다.

 

그만큼 자신 주변의 자신의 환경에 대해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감사하는 마음과 그런 여유, 긍정적인 기운이 나의 말에 나의 표정에, 나의 몸짓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화술은 말그대로 기술의 하나일 수는 있지만,

 

어떤 마음으로 그 기술을 사용하냐에 따라 도구가 되기도 무기가 되기도 한다는 진리는 어느 책이나 마찬가지이다.

 

 

자기계발서는 마치 한국식 만화영화 같다. 언제나 정의가 승리하는 해피엔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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