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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고찰

하버드의 생각수업 (2014, 후쿠하라 마사히로)

by 미국사는남자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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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 생각수업, 목차

한 국가의 백년을 책임진다는 교육은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간의 약속이라고 할만큼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교육의 방식과 시스템이 우리나라와 다른나라가 다른 이유를 돌아보면

 

교육이 시대와 유기적으로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배경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그렇담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과연 잘 이뤄지고 있는것인가?

 

이 일본 작가가 얘기하려는 것은 이렇다.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의 교육은 비슷하다는 전제하에)

 

자국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에게 미국 하버드의 교육방식은 충격 그 자체였으며,

 

 그 안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단다.

 

지금까지 잘한다 잘한다 인정 받으며 열심히 살아온 그에게 그런 교육방식은

 

이겨야 할 상대를 정해주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인정할 줄 아는 교육이었다.

 

하버드의 교육 시스템은 뭐든 생각하게 만든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뭐 굳이 하버드가 아니더라도 토론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수용하는 것은 서양 여느 학교 수업을 들어봐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그들의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들에게 이끌어갈 수 있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며,

 

무엇보다도 '옳고', '바르게' 살아가도록 생각하게 하는데 있을 것이다.

 

 

과거 조선시대의 입신양명은 과거시험에 합격해서 금의환향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어찌보면 나라의 녹을 받는 시험에 합격한 것인데, 공무원인 셈이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게 된 그들에게는 청렴함을 가장 큰 덕으로 강조하곤 했다.

 

큰 부와 명예를 가져다 주는것보다도 우리 조상들이 바라던 교육의 이상향은 바로 '군자'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도덕적으로 올바른 가치와 옳고 그름의 소신있는 판단을 원했던 것이다.

 

요즘처럼 부의 축적을 '성공'이라 여기는 세상에서 공무원은 안정적인 직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시간이 지나 일본식 교육을 그대로 답습해온 우리나라는 자본주의가 가져다주는 맛에 도취되어 보인다.

 

아이들에게도 철학적인 생각은 생각해볼만한 문제가 아니라 '선비질', '중2병'이라며 무시되는 논제거리이며, 

 

극대의 효율과 금전적인 가치가 최고인양 여겨지는 게 우리나라의 사고방식이 되어버렸다.

 

대학교의 경상계열 학과의 인기, 취업률로 평가되는 대학교 등 많은 것들이 지금의 교육이 불러온 참담함이 아닐까?

 

오히려 역행해버린 듯한, 효율적 교육이 아닌 어느것에 가치를 두느냐의

 

기준적인 측면에서의 퇴보는 우리도 하루빨리 고쳐져야겠다.

  

 

맹모삼천지교가 어느새 치맛바람으로 변해버린 세상에서

 

자식들에게 기대하는 건 도덕적인 완성이 아닌 경제적인 성공밖에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 예술이 꼭 필요한가 등

 

프랑스 대학교 입학시험(바칼로레아)처럼 그런 교육으로

 

그리고 그런 토론들로 가득한 대학교 캠퍼스의 모습은 언제나 볼 수 있을까?

 

그것들이 자리잡으면 지금의 부도덕한 정치, 경제, 사회들이 어느정도는 바로잡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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