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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집사기

솔라패널 설치 및 이용 후기

by 미국사는남자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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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지붕에 솔라패널 설치를 신청했던 포스팅을 했었다. 본격적으로 맘 먹고 신청을 시작한지 거의 2-3달만에 설치가 완료가 됐다.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과정과 끝나고 난 뒤 결과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1. 신청 그리고 허가

대략 한달에 내야하는 Monthly payment가 정해지면, 시작을 해도 좋다고 업체랑 얘기를 하고 본격적으로 바로 설치를 하느냐 그건 오산이다. 먼저 HOA(있는경우에)와 시에서 permit을 받아야 한다. 시(city)의 경우 업체가 알아서 허가를 받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것은 없는데 HOA는 업체에서 집주인이 직접 신청해달라고 요구한다. 그게 더 효과적이고 빠르다고 한다. HOA마다 다르겠지만 간단한 종이 양식을 작성해서 내기만 하면 되는데, 이게 집 주변 이웃들에게 경관이 달라지는 일이라는 이유로 주변 이웃들에게 적어도 2-3가구에서 사인을 받아야 한다. 우리 양 옆집은 어색하기도 하고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아서 앞집, 앞옆집에 요청을 했다. 다들 흔쾌히 사인해줬는데, 일 끝나고 너무 늦은 시간대라 요청하기가 어려워서 주말까지 기다렸다가 받아야 해서 시간이 조금 지연됐다. 시의 퍼밋을 받기전에 우리는 패널(두꺼비집) 업그레이드도 하기로 해서 이건 또 Edison에 전화해서 패널 업그레이드를 위한 링 제거를 요청해야한단다. 전화로 신청을하니 몇일 뒤에와서 링을 제거했고 그 증거로 스티커를 붙여놓고 갔다. 이렇게 하고 난 뒤 패널 업그레이드 시공하시는 분이 와서 공사를 하고 가셨다. 이것도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가 걸렸다. 패널 업그레이드가 끝난 뒤에도 시 퍼밋이 오래걸려서 도대체 언제쯤 될까 한참을 기다렸다.

2. 공사

내가 한두번 재촉하는 문자를 보내고 난 뒤 시 퍼밋이 났다고 공사를 하겠다는 스케쥴을 잡자고 연락이 왔다. 크리스마스 전이었는데 비도 많이 오고 다른 곳에서 공사 일정이 지연돼서 날짜가 다시 한번 미뤄졌다. 이주일 후로 날짜가 잡혔고 드디어 공사 당일, 총 이틀에 걸쳐 뚝딱 설치가 완료됐다.

패널이 설치된 모습 - 후일에 운동하러 뛰면서 우리집을 찍었다
패널이 설치된 모습 - 다행히 잘 설치 됐다.

3. 점검 (inspection)

이게 끝은 아니었다. 업그레이드 한 패널도 그렇고 이 태양광 패널도 그렇고 모두 소방과 시에서 인스펙션을 해야한다고 한다. 또 그렇게 몇일을 기다려서 인스펙션을 마치고 난 뒤에야 사용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난 따로 할일은 없지만 괜히 언제쯤 끝나나 싶어서 계속 물어봤던 것 같다.

4. 사용?

태양광을 사용한다는 느낌은 따로 없지만 Enphase라는 앱을 받아서 사장님이 연결시켜 주시면 실시간으로 모아진 전력양을 체크할 수 있다. 태양광을 사용한다는 느낌은 아무래도 다음 전기빌 (고지서)를 받으면 실감이 날 것 같다.

그날 모은 전력량을 알려주는 앱

추후에 전기고지서가 나오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도 테슬라같은 전기차가 있는 가정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설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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