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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집사기

솔라 패널 설치 비용 및 장단점

by 미국사는남자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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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유가 시대에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전기차가 그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사실 기름 문제가 아니더라도 작금의 기후변화 등의 사태를 봤을때는 궁극적으로 전기차로 그 대세가 옮겨가고 있는게 맞지만 기름값 폭등이 엄청난 전기차 수요로 이어진 것은 맞는 것 같다.

필자도 출퇴근용으로 테슬라 모델3를 1년전에 구매했는데  막상 기름값이 뛰고 나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한 투자중에 가장 잘 한 것 같은? 아무튼 최근 여름에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을 켜는 일이 잦아지다 보니 점점 전기세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안그래도 테슬라로 기본적으로 충전하고 사용하는 전기량이 있다보니 전기세가 고정적으로 예전에 비해 많이 나오는 것이다. 겨울철에도 어쨌든 자동차는 타야하니까 겨울철에도 전기세가 꽤 나올 것 같았다. 어느날 동네를 둘러보니 많은 집들이 솔라패널을 설치한 게 보이고, 주변 지인중에 솔라패널을 설치해서 전기세를 많이 아끼고 많이 생산되는 경우에 돌려받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에 한번 알아보기로 했다. 곧 태어날 아기가 있어서 더 진지하게 알아봤다. 여름철 전기 아낀다고 집을 덥게 놔둘 수는 없겠다 싶었다.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솔라패널을 설치하기 위해 2~3가지 옵션이 존재한다. 조금 덩치가 큰 제품들을 구매할 때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강조해야할 것은 자동차와 같은 동산이 아니라 집에 부착이 되는 부동산 같은 개념이라는 것이 좀 다르다. 구매방법은 간단하게 Purchase와 Lease가 있다. 미국에 살다보면 자동차에서도 이런 고민을 많이 하는데 그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둘다 다운페이먼트 없이 가능하지만 두가지 조건에서 가장 큰 차이라 할까. 함정같은 것이 있다.

1. 구매(Purchase)

이건 말그대로 사는 거다. 소유가 내 것이 되는것. 구매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내 재산이 된다는 것? 인데 이는 단점일수도 집에 하는 투자개념으로 보면 큰 단점은 아니다. 금리가 많이 올랐다해도 솔라패널은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 0.99% 정도의 저렴한 금리로 Loan이 되는데 3~5만불 대의 패널 설치비용을 생각하면 원금이자를 합쳤을때 150~250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출기간: 20년

패널설치는 본인이 지불하는 전기세 대비 패널을 설치했을 경우 나오는 대출상환비용을 따져서 이익인지 잘 살펴봐야한다. 게다가 지붕면적에 따라서 설치가능한 패널 개수가 정해지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하고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니 전문가와 상담해보길 권한다. 패널한개당 생산해내는 전기량은 시즌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솔라 회사들은 이런 데이터를 충분히 가지고 있고 또 상담시에는 보수적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적정량의 전기생산이 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그늘이 있거나 일조량이 충분치 않은 경우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면 설치를 안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필자와 같은 복층구조의 하우스는 시간에 따라서 더워지는 방이 달라지는데, 2층은 특히 낮에 뜨거운 열이 내려와 오후시간이 되면 굉장히 더워진다. 이때 솔라패널이 설치되어 있으면 햇빛을 차단 또는 반사, 흡수 시켜서 조금더 시원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구매의 다른 장점하나는 바로 택스크레딧이다. 이게 언제까지 유효한지는 모르겠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에 솔라패널설치 비용의 30%를 택스크레딧을 준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설치하는데 3만불이 들었다면, 거기에 30%, 즉 9,000불 가량을 택스크래딧으로 받게된다.  4월 택스보고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고 현금같은 값어치를 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어쨌든 패널은 한번 설치하면 떼는데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신중해야하는 것은 맞는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집을 파는 경우에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패널을 떼갈 수는 없으니 사는 사람에게 넘겨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대출이 남아있으니 갚아버리던지 승계해야 한다. 승계하기에 바이어가 부정적이라면 팔때 집값에 솔라패널비용을 얹어서 비싼 값에 팔면 된다. 거기서 얻은 이익으로 남은 대출을 일시불로 갚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만일 Lease를 했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두번째에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Lease를 통해 패널을 설치한 경우이다. 

2. 리스(Lease)

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리스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차를 구매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구매와 다른점이 있다면 초기에는 부담이 없어도 '내 것' 이 아니라는 점이다. 계약기간이 정해져있고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맘대로 양도하거나 판매할 수도 없다. 계약기간안에 임의로 떼려하면 위약금 형식으로 떼내는 비용이 아주 많이 든다고 한다. 게다가 내야하는 비용도 시간이 갈 수록 복리로 불어나는 좋지 않은 조건이 많다고 한다. 솔라패널을 파는 세일즈맨들은 본인들의 이익만 추구해서 이런 사실들 모르게 계약을 성사시키고 많은 커미션을 받아간다고 한다. 집을 팔때 이건 바로 문제가 되는데 사려는 사람도 떠안지 않으려는데 팔려는 사람은 자기것이 아니기 때문에 팔지도 못하고 떼지도 못하게 된다고 한다. 

이 외에 주의사항은?

솔라패널은 아무래도 큰 투자고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첫번째로 좋은 제품을 쓰는가. 중국제 패널이 아닌 국산 패널을 쓰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품질에서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꼭  챙겨야 한다. 두번째는 워런티. 솔라패널 특성상 지붕에 설치하기 때문에 고장이 나거나 작동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수리 및 교체가 가능한지 그로 인한 워런티가 몇년까지 되는지를 잘 살펴봐야한다. 보통 가격이 저렴한 대신 워런티 기간이 짧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조심해야한다. 최소 완전히 돈을 다 내서 내껏이 될 때까지는 워런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워런티 10년같은 짧은 조건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필자는 지인을 통해 국내산 Q cell 패널을 사용하고 워런티가 25년 인곳에서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요즘은 실시간으로 각 패널의 상태나 전력 생산량 등을 실시간으로 앱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도 편하고 전기 소비를 좀 더 합리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있다.

* 남가주에 거주하는 분들 중 솔라패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리퍼럴을 통해서 서로 윈-윈 하자구요! 그리고 정말 믿을만한 곳에서 품질좋고 저렴한 곳에서 할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패널 설치는 HOA와 시티의 허가가 나는대로 할 수 있는데 실제 설치는 하루에서 이틀만에 이뤄진다고 하니 너무 큰 공사가 아닌가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앞으로 사용을 해보고 어떤 또 장단점이 있는지도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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