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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집사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 부동산 시장 살펴보기

by 미국사는남자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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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주택시장도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물가 상승의 원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자원, 원자재 가격상승, 코로나로 인한 인력부족에 의한 공급부족 등 요인은 여러가지로 해석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걸 잡아야만 한다는 연준의 의지를 보여준 지난 2번의 금리인상이 경기침체 우려마저도 꺾을 만큼 단호했다는 점에서 9월에 예정되어 있는 기준금리 발표에서도 또 다시 금리상승이 이뤄질 것 같다.

연준은 지난 7월 자이언트 스텝(0.75%)인상을 단행해 현재 2.25%~2.50%로 금리가 인상되었다.

이런 기준금리를 토대로 일반 은행이나 모기지 회사들은 영업이익이나 비용을 고려해서 기준금리보다 2~3%정도의 높은 이율로 소비자들에게 융자를 해주기 때문에 요즘 시중 금리는 4~5%를 훌쩍 넘어간다. 금리가 이렇다보니 집을 사는데 있어서 현금을 몽땅 주고 사는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사는것이 부담일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집을 사기보다는 관망하거나 망설이는 수요자가 많아서 요즘 레드핀 같은 사이트를 보면 매물은 넘쳐나는데 비해 거래는 굉장히 한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자도 이사갈 집을 한때 알아보았는데 금방 맘을 접었는데 금리가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이미 많이 올라버린 집값 때문에 더 부담이 가중되기도 했다.)

그럼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을 해보자.

요즘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 때문에 어디를 가든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한다.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데다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나면 경기침체는 더욱 도드라 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계속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니 당분간 거래절벽같은 느낌은 계속 이어질 거라 본다. 정말 필요해서 실거주 목적으로 사는 경우에는 다운페이를 많이하고 추후에 리파이낸스를 통해서 금리를 낮추는 시도를 하겠지만 그 외에 투자 목적 같은 경우는 지금도 많이 빠져나가고 있는게 보인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얼어 붙을 것 같은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호재를 기다리는 것보다 전쟁이나 코로나같은 악재가 빨리 종식되는걸 바라는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한국은 더 심하게 이런 기류가 적용될 거라 보여진다. 최근 서초구를 제외한 모든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집값이 빠르게 빠지고 거래절벽 등을 실감하고 있고 유럽도 물가상승과 러시아로 인해 원자재 값이 폭등하는 등을 보다보면 세계가 커다란 하나의 경제주체로서 움직이는 느낌을 받는다.

어찌됐든 지금으로서는 조금 지켜보는 게 좋을 듯 싶고 정말 사야하는 상황이라면 기민하게 움직여 얼른 구매를 해야하는 시기가 맞지 않나 싶다. 구매시 협상도 충분히 잘 해볼만한 시기이기도 하다. 집들이 안팔리다 보니 급하게 팔아야하는 사람들은 가격을 많이 내려서 거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추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계속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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