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E (Required professional experience) License 드디어 받다.

 

Communicative Disorders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 다음에 해야할 일이 바로 RPE 라이센스를 신청해서 받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기준) 이 임시(?) 자격증이 있어야지 캘리포니아에서 합법적으로 언어치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실 지난 6월달에 보통우편으로 집 앞에 설치되어있는 Outgoing 메일박스에 Application을 보냈는데, 한달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인데다 전화를 해서 확인해도 받은 게 없다는 말에 곧 바로 두번째 Application 을 Certified Mail 로 보냈다. (한국으로 치면 등기우편 같은)

결국 7월 18일에 도착했다는 이메일을 받고나서야 안심했는데, 6월에서 8월은 5월에 졸업하는 사람들의 모든 신청이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접수하고 나서도 한참의 시간이 걸려서 승인이 나고 자격증이 발급이 된다. 홈페이지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대략적인 시간이 나오는데 현재 기준으로 6주에서 8주까지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나온다. 나의 경우 6주가 걸렸으니 많이 늦은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찌나 속을 태웠는지 모른다. 정확히 8월 31일에 홈페이지에 내 라이센스가 등록이 됐고, 실제 적용되는 날짜는 9월 2일 그러니까 딱 오늘부터이다. 

미국의 행정시스템이 느린 것은 영주권이나 소셜같은 업무를 보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답답하게 느낀건 또 처음이었다. 어찌됐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언어치료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미국에 있는 많은 한국어 구사를 할 수 있는 언어치료사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https://search.dca.ca.gov

Search - DCA

이곳에서 이제 내 라이센스가 검색이 가능하고 앞으로 1년동안의 기간이 주어지는데 그 안에 Supervisor와 시간을 채우고 나면 Permanant License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Supervisor 관리, 감독 아래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나의 단계를 흔히 Clinical Fellowship 이라 칭하고 구직활동을 할때 이 CF도 같이 뽑는지 확인을 하고 지원을 해야한다. 

그동안 공부하고 실습하던 것을 위주로 많이 포스팅했는데 이제부터는 몇가지 케이스를 가지고 어떤식으로 진척이 있었는지 실제사례들을 조금씩 올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