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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리잡기

미국에서 자리잡기 - George Floyd protest - 경찰 과잉진압 시위 (Fairfax 근처)

by 미국사는남자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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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 모 대통령의 임기 말년과 비슷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트럼프는 시위를 '폭동' (Riot) 이라 지칭하고 급진 좌파의 프레임을 씌우는 등 마치 불 난 집에 기름을 붓는 형상이어서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보인다. 

이번 시위는 미니애폴리스 (미네소타주) 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흑인들의 저항에서 시작이 됐는데 각 주와 도시로 그 운동이 번지고 있다. 경찰은 무릎으로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저항하지 못하게 하는 과정에서 그가 수갑이 뒤로 채워져 있어서 저항을 못함에도 불구하고 무려 8분동안이나 그의 목을 눌러 숨지게 했다. 그 과정에서 '숨을 쉴 수 없다' 'I can't breathe' 고 얘기했음에도 죽였다는 사실에 흑인을 비롯한 인종차별에 대해서 억눌려있던 많은 사람들이 폭발한 것이다.

관련 영상 유튜브 링크

George Floyd를 제압하는 영상이 담긴 뉴스 (출처 : 유튜브)

West LA의 경우 Pan Pacific Park에서 평화시위로 시작했지만 큰 무리를 갈라놓으려는 경찰의 움직임에 시위가 격해졌다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이 후 Farmer's market과 Grove몰 주변, Fairfax 도로에서 산발적으로 시위대와 경찰간의 마찰이 있었고 특히 저녁시간이 되자 Protest(저항)의 의미가 무색해질만큼 사람들은 점점 방화와 Looting(약탈)하는데 열을 올려서Fairfax거리의 많은 상점들이 약탈의 대상이 됐다. Grove몰에 있는 Nordstrom 백화점 뿐만 아니라 Target같은 큰 마트에서 옷들을 훔쳐나오는가 하면 헬리콥터가 포착한 화면 중에서 일반 가정집에서도 여러 물건을 들고 나오는 시위대도 목격이 됐다. 

관련 뉴스 링크

 

LA의 경우에는 다운타운에서 먼저 시작됐고 크게 다운타운과 페어팩스 2군데에서 시위가 이뤄졌는데, 그 다운타운의 시위대들을 서쪽으로, 페어팩스의 시위대들을 동쪽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면 그 가운데에 있는 곳이 한인타운인데 밤새 어떤 피해가 있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파악되지는 않는다.

집에서 바라본 시위 현장

집에서 바라본 시위 현장 -  다소 멀다.

LA전체는 토요일 오후8시부터 일요일 오전 5시반까지 통행금지를 내렸지만 시위대들은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아침 8시 50분에도 헬리콥터와 경찰의 사이렌 소리가 반복되고 있다. 이 시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LA의 모든 사람들이 개인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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