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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리잡기

미국에서 자리잡기 -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후기 (feat. Drive-thru)

by 미국사는남자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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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 살벌하게 쏟아져나오는 뉴스가 이제는 보기 두려울 정도다. 그나마 동부보다는 서부가 덜하지만 그래도 매일 같이 증가하는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를 보니 더욱 그렇다. 사실 나도 2주정도 두통을 앓고 있었다. 게다가 최근에 가슴이 답답한 증상도 추가돼서 어찌할까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 큰 맘을 먹고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일단 검사를 받으려고 예약을 하는데도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도대체 어디로 가서 예약을 해야하는지 Drive-thru 검사하는 곳이 있다는데 도대체 어디인지 찾기가 쉽지 않았다. 30분정도 서칭을 하고 나서야 캘리포니아, 특히 LA지역에서 검사 받을 수 있는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아냈다.

아래 링크를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들어가지지 않는다면 이 주소로 들어가면 된다. (https://lacovidprod.service-now.com/rrs)

 

Schedule a COVID-19 Test - Rapid Response Scheduler

 

lacovidprod.service-now.com

* 강조하고 싶은건 본인이 확실한 증상이 있을 때만 하라고 말하고 싶다. 키트도 부족한데다 멀쩡한 사람까지 검사를 받겠다고 나서면 정말 위중한 사람이 검사를 못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소는 LA지역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해서 가면 되고 오늘 나는 LA 다저스 스타디움 근처 검사소를 방문했다. 리스트에는 드라이브스루 (Drive-thru)로 검사하는 곳이 따로 표기되어 있으니 예약할 때 참고할 수 있다. 나는 일부러 Drive-thru로 검사할 수 있는 곳에 예약했다. 또한 예약할 때 시간별로 예약을 하게 되어 있어서 시간에 맞춰서 가면 되고 참고로 내가 갔을때는 앞에 차가 10대 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테스트까지 총 걸린시간이 30분도 채 안됐다. 처음하는 거라 잘 몰라서 허둥댄 시간을 빼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접수는 LAFD 소방대원들이 하는 것 같았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인력도 대기하고 있었다.

접수를 하면 예약했던 번호를 확인하고 본인확인을 하는 것 같다. Photo ID를 꼭 들고오라고 했다. 접수를 하면 진단키트를 하나 주는데 안에는 면봉과 면봉을 보관할 보존액이 들어있는 통 그리고 화장솜과 설명서가 들어있었다. 

나눠주는 진단 키트
키트 안에 들어있는 설명서

설명서에 따라서 입안에 곳곳을 면봉으로 묻힌다음 밑부분을 부러뜨려 보존액에 넣는다. 봉투와 보존액통에 이름을 쓰고 내기만 하면 모든 절차는 끝난다. 결과는 48시간 안에 알려준다고 하니 기다려봐야겠다.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묘연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그래도 알고 대처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미국의 의료시스템이 열악하다보니 검사부터 치료까지 그 절차와 방법을 알고싶어도 알길이 묘연하다면 일단 이런 방법으로 검사를 해보는게 어떨까 싶다. 다시 강조하지만 별다른 증상없이 호기심으로만 검사하지 않도록 꼭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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