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 석사과정을 위한 Prerequisites (선수과목) 소개

이미지 출처 : Hearing like me

언어치료학과 석사로 시작하기 위한 방법들과 나의 루트를 여러번 포스팅한 것 같다. 어드미션을 받기전에 수업을 이미 듣고 있다고 적었는데 바로 선수과목을 듣기 위해서였다. 선수과목은 아래의 10과목으로 기존에 언어학을 전공했을때 이미 들었던 수업도 있었고 처음 듣는 과목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학사를 언어치료학과를 나오지 않았다면 모두 선수과목을 들어야 한다. 심지어 다른 학교에서 편입한 친구들은 기존에 본인이 들었던 과목이랑 다르다는 이유로 다시수강하기를 강요받기도 한다. 

• CD 410: Hearing Science
• CD 415: Speech & Language Development
• CD 442: Speech Science
• CD 405: Phonetics
• CD 451: Phonology & Articulatory Disorders
• CD 446: Auditory Habilitation 
• CD 445: Audiometry & Hearing Conservation
• CD 450: Fluency and Disorders of Fluency
• CD 469A: Diagnostic Methods in Communication Disorders
• CD 462: Language Disorders I 

이 선수과목들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비슷하겠지만 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굉장히 다른 경우도 있다. 비슷한 내용을 배우더라도 제목이 아주 다른 경우들도 많아서 관련 수업을 들었던 경우라면 반드시 또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어필해서 인정 받는것이 좋다. 나의 경우는 2과목을 waive받았는데, 이유는 내가 한국에서 학부때 들었던 수업의 제목과 일치한다는 이유에서 였다. 사실 Phonetics의 경우도 또 들을 필요는 없었는데, 학과장이 가르치는 수업이기도 하고 미국에서의 Phonetics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이유로 듣는 것을 권장해서 들었다. 

결과적으로 지금생각해보면 듣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워낙 오래전에 들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한 탓도 있지만, 아주 명쾌하게 Phonetics에 대해서 정리할 수 있었고 음성학은 언어학이든 언어치료든 아주 기초가 되는 수업이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어떤 과목들인지 하나씩 살펴보면, 

Hearing Science	소리의 원리, 귀의 생체,해부학적 연구, 소리를 측정. 청각장애의 원인에 대한 조사와 회복절차를 공부하는 분야
Speech & Language Development	일반적인 학습과 성장과정에 따른 언어발달에 대한 연구; 외국어 습득에 관한 간단한 소개
Speech Science	기식, 발성, 공명, 조음에 사용되는 신경-근육 체계의 기능과 구조; 말하기에 적용되는 소리 생성과 전달의 기초
Phonetics	일반 음성학의 원리에 대해서 연구; 미국영어의 표준어 및 방언의 소리체계에 대한 조음과 음성 및 언어학적인 측면; 언어장애 소리 체계에 적용 소개
Phonology & Articulatory Disorders	음운, 조음장애 및 일반 이론의 실험, 기능적, 구조적 장애를 포함한 기초적인 음운 평가방법과 치료 계획.
Auditory Habilitation	청각장애를 겪는 어른 및 아동을 위한 교육훈련 방법 및 이론. 청각장애의 평가, 교육훈련 관리, 단체 및 개인에 대한 보청기 사용법.
Audiometry & Hearing Conservation	기초적인청력 검사 및 장비 사용, 학교나 산업현장에서의 청각 보호를 위한 연구. Masking 이나 Pure tone 등을 배움
Fluency and Disorders of Fluency	목소리와 유창성 장애에 대한 관리 및 평가, 특징과 원인에 대한 연구. 주기적인 쓰기 과제가 요구됨.
Diagnostic Methods in Communication Disorders	표준, 비표준적인 아이들, 어른들의 진단 절차와 Case history 및 평가 보고서를 작성해보는 수업
Language Disorders I	언어장애에 대한 컨셉의 이해, 언어장애의 종류, 언어분석과 전사, 차별적인 진단에 대한 컨셉 소개; 언어발달 장애와 관련된 분포 소개 등

다른 석사과정에 비해 수료가 길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만, 배우는 것들이 나중에 보게 될 시험에도 쓰이기 때문에 불만없이 다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수업이 그 다음 석사과정(심화과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초가 부실하면 따라가기 힘든 것도 있다. 예를들어 바로 석사과정에 Language Disorders 2가 있는데 이는 Language Disorders 1을 들어야 한다. 

다음에는 현재 듣고 있는 석사과정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고 나도 기억나기 쉽게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