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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사 되기

치매(Dementia)와 알츠하이머(Alzheimer's)의 차이는 뭘까

by 미국사는남자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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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듣다보면 아이들말고도 어른들의 Aphasia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주로 후천적인 사고나 질병의 발생으로 뇌에 병변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때문에 Neurogenic communication disorder 즉, 신경적 의사소통 장애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이때 해부학이라든지 신경학을 선행적으로 배워야 한다. 이번 학기에는 어른들에게 나타나는 주된 의사소통 장애에 대해서 배우는데 특히 내가 맡아서 과제를 하고 진행했던 병이 바로 치매(Dementia)였다. 

치매라고 하면 알츠하이머(Alzheimer's disease)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차이점을 몰랐는데, 치매의 정의가 생각보다 넓은 의미여서 깜짝 놀랐다. 치매는 Refers to cognitive, communication, and behavioral changes that occur in the context of a progressive medical/neurological condition이라고 하는데 번역하자면, 치매는 진행성 의학적, 신경적질환의 맥락에서 발생하는 인지, 의사소통 및 행동의 변화를 말한다. 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흔히 아는 기억력이나 시각적 공간, 언어, 주의력 및 실행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치매(Dementia)의 하위 분류 체계

우리가 일반적으로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같이 사용하는 이유는 치매 환자의 50~70%가 알츠하이머를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알츠하이머는 뭘까? (출처 : Alzheimer's Association)

알츠하이머는 뇌가 수축되는 병으로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가 처음 발견했다해서 알츠하이머로 이름이 지어졌다. (1906년) 알츠하이머는 뉴런의 손상을 일으키고 점진적으로 그 부위의 전체적인 수축을 가져온다고 한다.

알츠하이머는 미국인의 사망원인 6번째에 해당하는 병으로 현재 5백만명이 넘는 환자가 있고 2050년까지 1천6백만명의 환자가 예상되는 병이다. 66%의 환자가 여성이며, 65세이상의 환자가 많다. (요즘은 젊은사람들도 발병하기도 한다고 한다.) 가족력에 의한 원인이 10~3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의학적으로는 헤드트라우마나 다운증후군, 당뇨도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알츠하이머 협회에서 제공하는 10가지 징후를 아래 링크로 올려놓는다. (필요하면 번역해서 올리겠다.)

 

10 Early Signs and Symptoms of Alzheimer's

Get information and resources for Alzheimer's and other dementias from the Alzheimer's Association.

alz.org

진단

Assessment(평가)는 당연히 병력이라든지 가족 등 보호자와의 인터뷰가 병행되고, 주로 인지능력을 평가하는 도구들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Mini Mental State Exmination (MMSE)와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MoCA) 가 있다. 

MMSE는 0~30점으로 결과가 나오는데 0~10은 심각, 11~20은 보통, 21~26은 미미, 27~30점은 정상의 수치로 평가를 한다. MOCA의 경우는 아래와 같이 나타난다.

MoCA 점수 반영표

 이 외에도 평가 방법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흔히 Formal Assessment 라고 말하는 것들, ABCD, FLCI, RBAN, PPVT 등)

치료 (Treatment)

보통 약물치료를 한다. 중증도에 따라서 초기, 중기, 말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투약을 다르게 한다. 언어치료사로서 환자의 인지능력에 향상을 통한 의사소통에 가장 중점을 두고 치료를 한다. 기억력 향상을 위한 활동이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안을 강구하는데 힘을 쏟는다. 

노년의 뒷모습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치매나 알츠하이머는 공부하다 보니 주변의 가족, 배우자, 보호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실제로 환자 당사자보다 주변의 간병인, 보호자(Caregiver)를 활용하고 같이 활동을 함으로써 기억을 불러오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주변에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 단순히 보살핌 뿐만 아니라 치매에 대한 이해와 관심으로 같이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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