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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주권 받기

미국 영주권 받기 - Social Security Number 발급받기

by 미국사는남자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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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절차를 밟다보면, I-140, I-485를 접수할 때 Social Security Card를 발급받겠다고 표시를 하면, EAD카드가 발급된 후 2주정도 안에 소셜카드가 온다고 했다. 그렇게 믿고 1주정도 기다렸는데, 카드는 커녕 이상한 노티스가 하나 와 있었다. 나의 Identity가 제대로 입증이 되지 않았다면서 Social Security 오피스로 직접 오란다...(하...바빠죽겠는데....)

우리나라 동사무소 정도로 생각하면 금방 끝날 일이겠지만, 미국의 공공서비스는 참 한숨이 나오게 만든다. 관공서에 가기도 전에 벌써 얼마나 기다릴지 끔찍해졌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행히도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이건 뭐 찾기가 힘든건지 인터넷 예약이 안되는건지 모르겠다...

결국 전화로 예약을 하려했는데, 대기시간 45분에 그냥 포기하고 바로 소셜오피스로 찾아갔다. 오전 10시쯤이었나...그곳엔 이미 대기하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소셜시큐리티 오피스 (LA를 피해 학교 근처로 갔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수업시간을 앞두고 있어서 초조했지만 2시간안에는 끝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30분이 지나도 줄이 들어들지 않자 조금 초조해졌는데, 소셜 오피스 직원이 나와서 얘기한다.

"우리 시스템이 지금 거의 되지 않고 있어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는데,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얘기합니다."

말인 즉은, 기다리려면 기다려라 그런데 얼마나 걸릴지 장담은 못한다. 그러니 갈 사람은 얼른 가는게 좋다는 것이다. 시간을 쪼개서 왔는데 가기가 조금 그래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몇 분이 지나자 줄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해서 오피스 안으로 입성.. 안가봤지만 마치 감옥에 있는 지인 면회하듯 창구마다 유리창과 전화기가 있었다.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미국의 관공서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는데 내 번호가 Q67 이었고 모니터에 지금 처리하고 있는 민원의 번호는 Q53이었다. 간당간당하겠는데 싶었는데 1시간정도 기다렸을까...내 번호 차례가 와서 창구로 갔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대로 내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챙겨갔다.

1. 여권
2. 운전면허증
3. EAD카드
4.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2개

이외에도 도움될 만 한 것들을 모두 들고 갔지만 정작 내 여권과 EAD카드만 보고 일을 처리했다. 간단한 질문들을 했는데 언제 미국에 처음 왔는지 와서 다른 일들은 한적이 없는지 등을 물어봤다. 10~15분정도 일처리를 하고 내 여권과 EAD카드를 복사하더니 Social Security Number 발급을 진행중이라는 레터를 하나 줬다. 4주정도 걸리고 우편으로 내 주소로 갈거라고 얘기하길래 4주나 걸리냐고 놀란 표정을 지으니 아마 그 정도까지 걸리지는 않을꺼라며 나를 안심시켰다.

소셜이 나오면 제대로 세금보고 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하나하나 발로 돌아다니며 이렇게 자리잡아가는게 귀찮기는 해도 뿌듯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또 소식이 들어오면 포스팅하고 얼마 안남은 인터뷰 준비 잘 하고, 수업도 잘 차근히 따라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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