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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리잡기

미국에서 자리잡기 -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by 미국사는남자 202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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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와 와이프는 둘 다 교육, 메디컬 쪽에서 일하는 소위 "Essential Worker" 들이다. 둘 다 일하는 곳에서 레터를 써 줄 테니 백신을 맞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실제로 내가 일하는 곳의 디렉터는 본인이 가서 백신을 맞는 과정부터 증빙하는 절차 맞고 난 후 후기를 올리면서 얼른 가서 맞으라며 독려를 했다. 먼저 레터를 받은 입장에서 와이프랑 같이 맞고 싶어서 문의했더니 일하는 사람에게만 제공해 줄 수 있다고 해서 접종 맞는것을 미루고 있었다. 그것도 그거지만 백신을 맞고 나서의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해서 좀 걱정해서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에 맞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맞고 난 후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맞아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각자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레터를 받고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 예약을 했다.

http://publichealth.lacounty.gov/acd/ncorona2019/vaccine/hcwsignup/

 

LAC | DPH | COVID-19 Vaccination Dispensing Sites for Healthcare Workers

All vaccine clinics are by appointment only. If you are unable to keep your appointment, please cancel it to free it up for another high-risk person. Face coverings must be worn at vaccination sites. It's helpful if you wear clothing that will allow easy a

publichealth.lacounty.gov

와이프와 나는 a healthcare worker who has direct or indirect contact with patients or infectious materials 즉 (phase 1)에 해당이 되어 예약하고 맞을 수 있었다.

Compton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는데, 사람은 많았지만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병원에 도착했을때 긴 줄을 보고 놀랐는데, 거의 대부분이 코로나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심지어 예약도 하지 않고 줄서서 기다리던 사람들이었다. 그 줄을 서야 하나 생각하면서 길가에 주차를 하고 안내요원에게 물어보니 예약을 했다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참고로 이곳은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주변 주택가에 길거리 주차를 해야하는데 잘 찾아봐야 한다.

우리가 갔던 곳은 Saint John's well child and family center였다.
들어가면 이렇게 접수하는 곳이 있다.

들어가면서 간단한 신상과 ID만 제출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가장 중요한것은 첫번째 접종인지 두번째 접종인지 물어보는데 당연히 다른 도즈를 맞기 때문에 정확히 대답해야한다. 접수후 줄을 서서 10분정도 기다리니 설문지 같은걸 나눠주는데 기존에 코로나에 걸렸었는지, 특별한 알러지 반응이 있는지 등 간단한 질문들이 들어있는 설문지였다. 작성 후 좀 기다리니 들어갈 수 있었고 들어가면 안내에 따라 방으로 들어가서 백신을 접종 받으면 된다. 

접수 후에 들어가기 기다리는 사람들

접종은 아주 간단하다. 팔을 걷어 원하는 팔에 주사만 맞으면 끝이다. 주사를 맞으면 또 안내에 따라서 휴게실에서 15분 동안 대기를 해야한다. 간혹 알러지로 인한 쇼크 반응으로 기절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지 15분의 시간을 준다. 접종 후 바로 운전을 해서 가는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주는 것 같다. 15분이 정확히 경과하고 나면 의사가 와서 접종을 맞았다는 증빙이자 다음 접종날짜가 적힌 종이를 주는데, 이건 잘 보관해야 다음 2차 접종을 할때 제출 할 수 있다.

접종 후에 이런 휴게실에서 15분을 대기해야 한다.
1차 접종 후 나눠주는 종이. 2차 접종을 위해 잘 보관해야한다.

백신 접종 후 증상

첫날 접종 후에는 약간의 피곤함이 있었는데, 운전을 해서 그런지 잘 모를 정도로 미미한 느낌이었다. 나의 경우에는 바로 다음날 몸살처럼 살짝 왔다가 없어졌고, 와이프의 경우에는 바로 다음날에는 오히려 쌩쌩하고 건강해진 느낌이었지만 두번째날 나보다 더 살짝 심하게 몸살기가 왔다가 사라졌다. 2차에는 좀 더 강력한(?) 후유증이 나타난다고 하니 접종을 맞기 전후로 조금 몸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 

참고로 화이저냐 모더냐에 따라서 반응들이 엇갈리는데, 1차에는 화이저가 2차에는 모더나가 더 크게 아프다는 얘기도 있고 그 반대의 얘기도 있는걸로 봐서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본인몸의 컨디션이나 면역력에 신경을 쓰는게 제일 좋고 무엇보다 기존에 기저질환이 있었다면 미리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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