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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집사기

미국에 집사기 - LA 근교 첫 집 어디에 장만하는게 좋을까? (LA 편)

by 미국사는남자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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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이어 이번에는 LA지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애초에 LA시내가 아닌 밸리나 오렌지카운티 등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살기 좋아서' 이지만, 일자리라든지 많은 상권이 몰려있는 LA를 왜 사람들이 질려하고 싫어하는지가 이번 포스팅에서는 적나라하게 나올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A카운티 안에 (밸리지역 제외) 어느지역이 괜찮은지 다시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LA 지역

LA 카운티 지도 (출처 : 대한민국총영사관)

1. Hancock Park (West Los Angeles)

핸콕팍은 LA안에서도 한인타운(좌), 베버리힐스, 웨스트할리우드(우) 등으로의 접근이 좋고 무엇보다도 3가에 있는 학교들이 우수해 학군이 좋은 걸로 유명하다. 동네도 안전하고 깨끗하고 도로도 넓고 어느하나 빠지는 게 없을 정도로 좋은 곳이다. 다른 곳에 비해 LA중심이라 날씨도 좋을 뿐더러 근처에 상권도 많아서 좋은 점이 많지만 하우스는 정말 너무 비싸다. 대저택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도 많고 보통 의사같은 전문직들이 예전부터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콘도나 아파트의 경우도 60만불 이상 가격대로 자리잡고 있는데 굉장히 오래된 집들이 많다.

2. Culver city, Marina Del rey

마리나 델레이 전경 (출처 : 구글 이미지)

두 지역모두 LA남쪽에 아주 근접하게 자리잡고 있는데 LAX공항과 매우 가깝다. 둘 다 LA로의 접근과 공항으로의 접근이 용이해서 그런지 몰라도 분위기는 많이 다르지만 둘 다 굉장히 비싸다. 컬버시티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도시 자체는 오래되고 집들도 상당히 낡았지만 기본적으로 집값이 밀리언(백만불)이 넘는다. 컬버시티는 아파트나 콘도같은 매물자체가 별로 없고 마리나델레이는 있긴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튜디오나 원베드 렌트가 한달에 $3,000이 훌쩍 넘기 때문에 쉽게 살기 쉽지 않은 도시들이다. 

3. Silver lake, Loz feliz

실버레이크 전경 (출처 : 구글 이미지)

좀 더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실버레이크나 로즈펠리즈 같은 곳이 있지만, 둘 다 상당히 부촌에 속하고 집 값 또한 밀리언이 우습게 넘어간다. 실버레이크는 LA안에서도 힙한 곳으로 유명하고, 로즈펠리즈는 그 유명한 그리피스 파크를 끼고 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둘 다 호수와 산 등 자연이 둘러쌓여 있어서 주변을 구경하고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기 때문에 그만큼 인기가 식지 않는 곳이다. 

4. 한인타운, LA다운타운 

LA 한인타운 ( 출처 : 구글 이미지)

한인타운이나 LA다운타운은 직장을 두고 있는 사람이 많은 만큼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한인타운의 하우스 가격은 상상이상으로 비싸서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다. 콘도정도는 60만불 내외에서 살 수 있지만 하우스는 역시 밀리언이 훌쩍 넘어간다. 다운타운도 콘도 정도나 구할 수는 있지만 하우스는 거의 없다. 직장도 가까운데 왜 다들 여기에 살지 않을까? 바로 치안문제다. 물론 동네자체가 지저분하기도 하고 낡고 오래된 집들이 많긴 하지만 바로 치안이 안좋고 학군도 굉장히 좋지 않아서 아이를 낳고 기르기에 굉장히 위험하고 부적합한 것이다. 그래도 아이가 없거나 은퇴후에 한국마트나 편의시설이 가까운 곳에서 지내고 싶은 어르신들은 많이사신다. 아파트를 월에 $2,000~$2,500내외로 렌트할 수 있고 노인아파트라고 불리는 곳은 일부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한달에 $1,000안쪽의 렌트로 살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가만보면 10대, 20대의 청년들아니면 60, 70대의 어른들이 많다. 30대 이상 아이가 있는 사람들은 외곽으로 벗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찬가지로 다운타운은 각종 범죄와 시위현장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피하는 곳 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LA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동쪽, 남쪽으로 LA를 벗어나보면 사실 히스패닉이 많이 사는 동네이거나 흑인들이 많이사는데 치안이 좋지 않기로 굉장히 유명하다. 동네를 돌아보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잉글우드, 헌팅톤파크, 몬트레이파크, 몬테벨로 등은 한인들이 기피하는 LA근교의 동네들이다. 실제로 가서 보면 알겠지만 사실 '여기는 살기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학군을 중시하고 동네의 분위기를 따지는 한국사람들은 그래서 LA와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근교에서 살지 않는다. 오히려 더 멀리 떨어지고 학군이 좋기로 유명한 오렌지카운티나 동쪽의 다이아몬드 바 같은 곳으로 가는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는 한인들이 선호하고 사람들이 많이 옮겨간 곳을 위주로 포스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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