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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召命)

by 미국사는남자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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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za street, Tokyo, Japan

한가지 일을 평생토록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한가지 일만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포기해야하는 기회비용이 분명 많다고 생각해서 일 것이다.

 

정보도 부족할 뿐더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던 시대의

 

소명(召命)의식이 이제는 의미가 없어진 것 처럼 보인다.

 

빠르게 시대가 변하는만큼 우직하게 한 우물만 파는 것보다는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우물을 파는 계산적인 머리가

 

더 각광받는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단 하나를 장인정신을 가지고 우직하게 해 나아갔을 때

 

혹은 선대의 것을 물려받아 자신도 후세에게 계속해서 전해 나아갈 때 거기에서 오는 전문적인 지식과 감(感), 노하우는

 

세기에 세기를 더해 나가면서 견고해지고 단단해지며 성스러워지기까지 한다.

 

이제는 인스턴트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인간이 한 평생을 바친 무언가에게

 

더더욱 경외심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돈은 중요한 가치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인간의 무형적인 재산을 포기하게 만드는 돈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면서도

 

이럴때일수록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우직하게 밀고나가는 정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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